이재준 고양시장 “출퇴근 M버스 입석 허용하자”

이재준 고양시장. 사진제공=고양시


[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출퇴근 시간대에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입석 탑승을 허용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21일 “수도권 주민의 광역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M버스의 입석 허용 등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며 “이는 현실을 따라잡지 못하는 대중교통 규제를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대폭 개선해 교통서비스 질을 높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고양시에 따르면 현재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상 M버스는 기점과 종점에서 각각 7.5km 이내, 6개 정류장만 지정할 수 있으며 입석이 금지돼 있다. 이는 노선 이동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려는 조치이지만 광역버스(붉은색)와 비교할 때 자치단체의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저해하는 실정이다.

예를 들어 고양시 광역버스 1000번(대화동~숭례문)과 M7106번(대화역~숭례문)은 동일한 운행경로와 중앙로를 이용하지만 좌석버스와 광역버스는 입석이 허용되는 반면 M버스는 입석이 금지돼 있다. 단속이 광역버스와 M버스 사이에 모순이 존재하는 셈이다.

게다가 서울시설공단의 도시고속도로 속도자료(2019년 9월)에 따르면 강변북로 출근시간대(오전 6~9시) 서울방향 속도는 한남대교까지 평균 33.9km, 퇴근시간대(오후 6~7시) 한남대교부터 고양 방향 속도는 평균 29.3km로 나타나 출퇴근 시간대 강변북로는 약 30~50km가량 도로가 정체되고 있다. 같은 시간 대 올림픽대로 역시 상황은 엇비슷하다.


하지만 서울시는 ‘버스총량제’ 방침에 따라 노선 신설·증차를 허용하지 않아 M버스 입석 허용이 수도권 교통수요를 해결할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게 고양시 입장이다.

이재준 시장은 “45인승 M버스에 10명 입석을 허용할 경우 20%의 증차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 출퇴근 시간대 입석 허용을 이제 검토해볼 시점”이라며 “5월과 7월에 M버스 입석허용, 정류장수와 거리제한 완화 등을 면허기관인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건의했는데, 일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잇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18일 원당~서대문(M7145) 노선 개통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가좌·킨텍스~영등포(M7646) 노선, 내년 상반기 식사~여의도 노선을 개통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M버스 노선 확충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