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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신당 "김정은 금강산 시설물 철거, 정부 책임도 작지 않아"

뉴시스

입력 2019.10.23 14:53

수정 2019.10.23 14:53

"이명박 정부 이후 10여년…현 정부도 손 놓고 있었다" "北 공조 어렵지만 정부가 더 독립적으로 움직였어야" "정부, 北에 협약 준수 요청하며 현실적 타개책 제시해야"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장정숙 대안신당(가칭) 수석대변인. 2019.07.24.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장정숙 대안신당(가칭) 수석대변인. 2019.07.24.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제3지대 정당 창당을 추진 중인 대안신당(가칭)은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관광단지 내 남측 시설의 철거를 지시한 것에 대해 "남북 사이의 협약 내용을 따지기 이전에 우리 책임도 작지 않다"고 지적했다.

장정숙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물론 이명박 정부가 사업을 중지한 이후 10여년의 시간이 흐르긴 했지만 현 정부 역시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김 위원장의 지시에 대해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를 언급하긴 했지만 사실상 일방적인 철거 지시로 보인다. 성급한 결정"이라면서도 "남북문제에 대한 적극적 대응은 문재인 정부의 큰 자산이 될 수 있었지만 현실은 초라하다"고 지적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북에 대한 국제 공조의 문제는 복잡하고 어렵지만, 정부가 조금 더 독립적으로 움직일 여지가 있었다고 본다"며 "정부는 북에 대해 단호하게 협약 준수를 요청하되, 현실적인 타개책도 함께 제시해야 할 것이다.
또 이번 기회에 개성공단 문제도 함께 풀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 문제들은 남북의 공동이익은 물론 민족의 자존과도 직결된다는 면에서 미국의 지원도 요청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정부의 지혜와 용기를 당부한다.
위기는 곧 기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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