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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이주열 한은 총재 "올해 경제성장률 2% 달성 어려워"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4 10:46

수정 2019.10.24 10:46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2%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4분기 경제성장률이 0.97% 이상으로 나타나면 2%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위원회는 24일 서울 의사당대로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열었다. 기재위 위원들은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4%에 그친 점을 집중 지적했다.


이 총재는 ‘올해 1%대 성장이 불가피하다고 보는지’를 묻는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에 “2% 달성이 현재로서는 쉽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4·4분기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노력, 여러 가지 변수가 있어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4·4분기에 전 분기 대비 0.97% 이상 성장한다면 올해 2% 달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현재 재정 실탄의 여력, 민간 활력 정도를 봐서는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엄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4·4분기 경제성장률 0.97% 달성에 대해서도 “쉽지는 않다”고 했다.

미·중 무역 갈등의 영향에 대해선 “11월에 서명 된다면 (우리 경제 성장에)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홍 부총리는 진단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0~11일 고위급 협상을 통해 무역 갈등을 완화할 1단계 합의를 도출했다. 미국은 이달 추가로 시행 예정이던 대중 관세 인상을 보류했고, 중국은 대규모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중 합의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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