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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홍남기 폴리시믹스 발언 지적에 "압박 못 느껴"

뉴스1

입력 2019.10.24 11:42

수정 2019.10.24 11:42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9.10.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9.10.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김도엽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폴리시믹스를 언급한 것은 한은의 통화정책 독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는 지적에 "압박으로 느끼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한은, 기획재정부 등 7개 기관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9월 '통화정책 완화 필요성'에 대해 "통화정책의 완화적 기조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리긴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도 "여러 가지 측면에서 폴리시믹스(재정+통화정책 조합)가 필요한 때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잘 감안되지 않겠는가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외에도 홍 부총리의 통화정책 언급은 지속적으로 나왔고, 이러한 탓에 정부가 한은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날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홍 부총리가 통화정책을 언급하며 우회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총재는 "앞뒤 맥락을 보면 그건 아니었다고 본다"며 논란에 선을 그었다.


홍 부총리도 "저로서도 통화정책은 한은과 금융통화위원의 독립적인 권한임을 잘 알고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통화정책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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