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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온천지구 건설장 시찰서 "금강산, 자본주의 건축" 비판

뉴시스

입력 2019.10.25 08:56

수정 2019.10.25 08:56

"돌아보니 기분 개운…금강산관광지구와 대조적" "건설은 사상사업, 인민대중제일주의 구현해야"
【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25일 보도했다. 2019.10.25. (사진=노동신문 캡처)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25일 보도했다. 2019.10.25. (사진=노동신문 캡처)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온천지구 현지시찰을 하면서 금강산관광지구를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한 자본주의기업 건축"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완공단계에 이른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번 시찰에는 장금철 통일전선부장,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마원춘 국무위원회 국장 등 금강산관광지구 시찰에 동행했던 간부들이 함께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양덕군 온천관광지구는 건축형식과 내용이 새롭고 독특할 뿐 아니라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든 것이 높은 수준"이라고 만족감을 보인 뒤 금강산관광지구 시설물이 이윤 추구만을 목적으로 한 자본주의 건축물이라고 깎아내렸다.
사회주의 체제가 자본주의 체제보다 우수하다는 선전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오늘 양덕군 온천관광지구를 돌아보니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개운하다"며 "금강산관광지구와 정말 대조적"이라고 자랑했다.

【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25일 보도했다. 2019.10.25. (사진=노동신문 캡처)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25일 보도했다. 2019.10.25. (사진=노동신문 캡처)photo@newsis.com
앞서 그는 금강산관광지구 시찰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시설들"이라는 등의 원색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이번 발언은 이러한 발언의 연장선상에서 체제 우수성을 선전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온천지구 건설은) 적당히 건물을 지어놓고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한 자본주의 기업들의 건축과 근로인민대중의 요구와 지향을 구현한 사회주의 건축의 본질적 차이를 종합적으로,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건설은 중요한 사상사업"이라며 "건축에서 주체를 세워 우리 민족제일주의,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철저히 구현하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양덕군 온천관광지구는 당이 인민에게 안겨주는 선물"이라며 "더 높은 요구성을 제기하고 손색없이 꾸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jikim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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