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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찾아 "금강산과 다른 우리식"

뉴스1

입력 2019.10.25 09:17

수정 2019.10.25 09:17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현장을 찾았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5일 보도했다. 2019.10.25(노동신문)© 뉴스1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현장을 찾았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5일 보도했다. 2019.10.25(노동신문)© 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현장을 찾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백두산·삼지연과 금강산에 이어 양덕군 온천지구까지 연이어 둘러보며 관광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완공단계에 이른 양덕군 온천관광지구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월 이후 두달여 만에 다시 양덕군 온천지구를 찾은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말에 이곳을 돌아본 후 불과 50여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짧은 기간에 양덕군 온천관광지구건설이 훌륭하게 완공되어가고 있다"며 만족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관광지구 내 여러 시설을 둘러보며 "건축형식과 내용이 새롭고 독특할 뿐 아니라 설계로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건축물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특히 '우리식 건축'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건축에 대한 자긍심이 생긴다", "우리식, 조선식 건설"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건축물 하나에도 시대의 사상이 반영되고 인민의 존엄의 높이, 문명수준이 반영되는 것만큼 건설은 중요한 사상사업이나 같다"며 "우리는 건축에서 주체를 세워 우리 민족제일주의, 인민대중 제일주의를 철저히 구현하여야 한다"고 지시하기도 했다.


또 "금강산 관광지구와는 대조적"이라며 남측 시설을 "적당히 건물을 지어놓고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한 자본주의 기업들의 건축"이라고 깎아내렸다. 김 위원장은 앞서 금강산 관광지구 시찰에서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하며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진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현지 지도에는 장금철·김여정·조용원·리정남·유진·홍영성·현송월·장성호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마원춘 국무위원회 국장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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