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베토벤 애딕트부터 오르간 시리즈까지 롯데콘서트홀 2020년 라인업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8 11:21

수정 2019.10.28 11:21

롯데콘서트홀 2020 '게반트 하우스 콰르텟' /사진=fnDB
롯데콘서트홀 2020 '게반트 하우스 콰르텟' /사진=fnDB

롯데콘서트홀 2020 라인업_미네소타 오케스트라, 오스모 벤스카 (c)Greg Helgeson /사진=fnDB
롯데콘서트홀 2020 라인업_미네소타 오케스트라, 오스모 벤스카 (c)Greg Helgeson /사진=fnDB

롯데콘서트홀 2020 라인업_스노우맨 (c)Tom Bangbala /사진=fnDB
롯데콘서트홀 2020 라인업_스노우맨 (c)Tom Bangbala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2020년 개관 4주년을 맞이하는 롯데콘서트홀이 내년도 ‘그레이트 클래식’시리즈와 ‘베토벤 에딕트’ 등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클래식 애호가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더불어 풍성한 음향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고음악 무대와 ‘오르간 시리즈’ 그리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필름 콘서트와 패밀리 콘서트 등을 통해 더욱 풍성한 2020년을 준비한다.

2020 ‘그레이트 클래식’의 첫 번째 주인공은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처음 서는 ‘빈 소년 합창단’(1/18~19)이다. 새해를 여는 천상의 목소리로 그레이트 클래식의 화려한 서막을 연다.

이어 오스모 벤스케와 함께 ‘미네소타 오케스트라’(6/24)가 내한해 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가 오랜 시간 다져온 유기적인 호흡의 앙상블을 선보이고,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자로 나선다.

지난 해 공연이 무산된 후 한국을 꼭 찾겠다고 약속한 ‘파리 오케스트라’(10/17~18)는 투간 소키예프의 지휘로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함께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롯데콘서트홀은 ‘모차르트 오페라 시리즈’ 다 폰테 3부작과 톤 쿠프만 암스테르담 바로크 앙상블, 윌리엄 크리스티 레자르 플로리상 등을 통해 시대 악기 연주와 옛 음악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보여왔다.

2020 롯데콘서트홀 고음악 연주의 주인공은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9/13)로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비롯해 바로크 기악 음악의 정수를 담은 레퍼토리들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된다. 총 4회에 걸친 ‘Great Classic Series’를 통해 정통 클래식 콘서트의 진수를 선사한다.

2020년 클래식계에서 단연 화두가 되는 주인공은 바로 베토벤이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롯데콘서트홀은 불멸의 음악에 취할 베토벤 애딕트 시리즈를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의 명인, 미도리가 협연자로 나서는 ‘루체른 스트링 페스티벌 오케스트라’(3/17),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활동 중인 라르스 포그트와 그가 이끄는 ‘로열 노던 신포니아’(5/10~11), 베토벤 현악 사중주의 진수를 들려줄 ‘게반트하우스 콰르텟’(12/9), 그리고 ‘베토벤과 쿠바 음악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시도를 보여줄 ‘클라츠 브라더스 듀오’(10/10)의 무대는 그것이다.

2020년 ‘필름 콘서트’에서는 미스터리를 간직하고 있는 전설의 명악기를 둘러싼 영화 ‘레드 바이올린’(6/12) 영상과 함께하는 특별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영화 ‘레드 바이올린’을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이 연주한다.

대사 없이 파스텔 톤의 그림과 음악으로 채워지는 애니메이션 영화 ‘스노우맨’(11/29)은 잔잔하면서도 서정적인 음악과 함께 관객들의 눈과 귀를 행복하게 만든다.

국내 클래식 콘서트홀 가운데 유일하게 파이프 오르간을 보유한 롯데콘서트홀은 2020년을 맞아 더욱 특별한 오르간 프로그램으로 오르간 음악의 감동을 선보인다.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로 오르간 음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스콧 브라더스 듀오’(4/23)의 무대를 시작으로 학구적인 연주로 정평이 난 영국의 ‘데이비드 티터링톤’(9/19), 프랑스를 대표하는 오르가니스트 ‘미셸 부바르’(12/3)의 콘서트가 준비된다.

이와 더불어 롯데콘서트홀은 제1회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9/19~26) 개최를 통해 오르간 음악의 감동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아울러 오르간 시리즈 및 오르간 내부를 탐험해보며 오르간의 원리 등을 함께 알아보는 시그니처 프로그램 ‘오르간 오딧세이’(2/25, 7/28, 12/22) 등 다채로운 오르간 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

이외에도 롯데콘서트홀의 낮공연 시리즈인 엘 콘서트는 평일과 주말로 이원화해 공연된다. ‘엘 토요 콘서트’는 ‘아티스트가 사랑한 거장을 만나다’라는 콘셉트 아래 ‘클래식 산책’이라는 부제로 총 8회(2/15, 3/21, 4/18, 5/16, 6/20, 7/18, 10/17, 11/21) 토요일 오전 11시 30분에 공연된다.

거장 영화 음악 작곡가들의 음악을 조명하는 ‘씨네 콘서트’는 총 3회(4/3, 7/24. 10/23)에 걸쳐 ‘히사이시 조’, ‘존 윌리엄스’,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을 들려준다. 어린이날에는 롯데콘서트홀 키즈 콘서트 ‘콩순이와 시크릿 쥬쥬의 음악여행’이 공연된다.

한편 롯데콘서트홀은 세가지 패키지를 선보인다. 롯데콘서트홀에서 큐레이션한 패키지와 관객의 기호에 맞추어 임의로 고를 수 있는 자유패키지로 관람의 편의를 돕는다.

‘베토벤 애딕트 패키지’는, 루체른 스트링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로열 노던 신포니아, 클라츠 브라더스, 그리고 게반트하우스 콰르텟의 내한 공연을 회원 등급에 따라 최대 40%의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스콧 브라더스 듀오, 데이비드 티터링톤, 미셸 부바르까지 정상급 오르가니스트들이 펼치는 오르간 콘서트로 엄선한 오르간 시리즈 패키지는 오르간 애호가라면 눈여겨 봐야 할 패키지다.


이 외에도 장르에 관계 없이 3개, 4개, 5개 이상 선호하는 공연을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패키지는 전체 티켓가격의 35%에서 최대 4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2020 롯데콘서트홀 개별공연 티켓 판매 오픈은 빈야드 회원 대상 10월 31일(목) 오후 2시, 일반 회원 대상 11월 7일(목) 오후 2시에 실시한다.
자세한 사항은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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