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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 앞둔 한화시스템 "방산·ICT 글로벌 선도"

김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8 18:20

수정 2019.10.28 18:20

김연철 대표, IPO 간담회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포부를 밝히고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포부를 밝히고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
"대한민국 방위산업을 선도해온 기술력에 IT 서비스 경쟁력을 융합해 새로 도약하기 위한 과정에 서 있다.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방위산업 및 ICT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상장포부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방위산업과 IT 서비스를 융합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방산전자 국내 1위인 시스템 부문은 1977년 삼성정밀에서 시작해 2015년 한화그룹에 편입됐다. 시스템 통합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ICT 부문은 1992년 IT 개발 수요에 따라 ㈜한화 내 정보팀에서 출발해 2001년 한화S&C로 분사했다. 두 부문은 지난해 합병으로 지금의 한화시스템이 됐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연결기준 1조12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2%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448억원, 순이익은 193% 늘어난 412억원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7400억원 규모의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 사업과 한화생명보험 코어 고도화 사업을 수주하는 등 654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하반기에는 전술통신정보체계 양산, 필리핀 호위함 전투체계 수출, 천마 성과기반 군수지원 사업과 다출처 영상융합 체계, 탄도탄 작전통제소 사업 등을 통해 사상 최대의 수주와 매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시스템부문의 국방사업 수주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 한화그룹의 성장과 산업의 디지털화에 따른 ICT부문의 직접적인 수혜로 성장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3286만1424주이며, 구주매출(2469만8159주)이 상장의 주목적이다. 재무적투자자(FI)는 사모펀드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세운 헬리오스에스앤씨다. 헬리오스에스앤씨의 한화시스템 지분은 33%가량인데 상장 이후 8%로 낮아진다. 다만, 헬리오스에스앤씨는 남은 지분에 대해 3개월간 보호예수를 약속했다.


한화시스템은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4~5일 일반청약에 나선다. 공모희망가는 1만2250~1만4000원이며,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5일이다.
한화시스템은 제2 데이터센터 설립과 에어택시(PAV) 등 신규사업 투자에 공모자금을 쓸 계획이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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