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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포토레지스트 생산업체 "한국에 수출 계속"

뉴스1

입력 2019.10.29 13:58

수정 2019.10.29 13:58

일본 화학약품 생산업체 JSR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일본 화학약품 생산업체 JSR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의 포토레지스트 생산업체들이 당국의 수출규제 강화조치에도 불구하고 한국으로의 제품 수출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하는 JSR의 미야자키 히데키(宮崎秀樹) 상무는 28일 분기 결산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포토레지스트 수출문제와 관련, "특별히 (회사 실적에) 눈에 띄는 영항은 없다"며 "지금까지처럼 한국 측 요구에 맞춰 출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에쓰(信越)화학공업 관계자도 "포토레지스트를 출하할 때 필요한 절차가 늘었지만 종전과 마찬가지로 한국에 보내기 위한 출하를 계속하고 있다"며 한국 수출품 생산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4일부터 자국 기업들이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와 포토레지스트,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쓰이는 3개 핵심소재를 한국에 수출할 때 기존의 3년짜리 포괄허가가 아니라 계약 건별로 심사해 허가를 내주는 방식으로 규제를 강화했다.


이 가운데 포토레지스트와 에칭가스는 각각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감광제와 세정제로 쓰인다.

일본 정부의 이런 조치는 일본제철·미쓰비시(三菱)중공업·후지코시(不二越) 등 자국 기업들을 상대로 한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배상 판결에 따른 '보복'으로 간주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일본 경제산업성은 대(對)한국 수출규제 강화와 징용피해 배상판결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군사적 전용 우려가 없다고 확인된 수출 건에 대해선 제때 허가를 내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 강화 이후 3개월 간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1건, 그리고 포토레지스트와 에칭가스 각 3건의 총 7건의 수출허가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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