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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폭행 혐의'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검찰 송치

오은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31 11:08

수정 2019.10.31 11:08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후 대기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후 대기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비서와 가사도우미를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김준기 전 동부그룹(현 DB그룹) 회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제추행, 강간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을 구속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김 전 회장은 2016년 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자신의 별장에서 일한 가사도우미를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앞서 "김 전 회장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으나 제출된 증거를 고려해 충분히 혐의 인정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2017년 2월부터 7월까지 비서를 강제추행했다는 혐의로도 피소돼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질병 치료를 이유로 2017년 7월 미국으로 출국한 뒤 체류 기간을 연장하면서 경찰 수사를 피했다.

그러나 경찰이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린데 이어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청구하는 등 압박하자 지난 23일 귀국했다.


김 전 회장은 입국 당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와 비서 성추행 혐의 모두)인정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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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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