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文대통령 모친상에 "모시고 살 순 없었나" 비아냥

입력 2019.10.31 15:48수정 2019.10.31 15:49
"타인의 아픔에 공감 없어" 비난 여론↑
민경욱, 文대통령 모친상에 "모시고 살 순 없었나" 비아냥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 모친인 강한옥 여사 발인이 31일 진행된 가운데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노년의 어머니를 출세한 아들이 모시고 살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SNS 글을 올려 도마 위에 올랐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년의 어머니를 출세한 아들이 함께는 아니더라도 근처에 모시고 살 수 있지 않았을까. 법적으로 문제가 있었을까"라고 글을 올렸다.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해당 발언에 대해 네티즌은 적절치 못하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무리 정치가 매정하지만 이렇게 잔인하고 비열할 수 있나" "민 의원은 어머니가 안 계신가" "남의 눈물과 고통, 아픔에는 티끝 만큼도 공감이 없다" 등의 비판이다.

민경욱, 文대통령 모친상에 "모시고 살 순 없었나" 비아냥
[사진=페이스북 캡처]

민 의원은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북한이 조문단을 보내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 모친께서 운명하셨는데 북한에서는 당연히 조문단을 보냈어야 한다"며 "그 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정성을 봐도 그렇고 동방에서 응당히 지켜야 할 예절이다. 정권 출범 이래 계속된 북한의 무례가 이렇게 이어져서는 안 되는 게 아닌가"고 말했다.

하지만 민 의원의 지적과 달리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은 30일 판문점을 통해 조의문을 보내고 고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한 추모와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고 31일 청와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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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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