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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관혁 세월호 특수단장…한명숙·MB자원비리 수사 '최정예 특수통'

뉴스1

입력 2019.11.06 14:06

수정 2019.11.06 14:06

임관혁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단장. /뉴스1
임관혁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단장. /뉴스1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6일 대검찰청 산하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단장으로 임명된 임관혁 수원지검 안산지청장(53·사법연수원 26기)은 대형비리 수사에 정통한 '최정예 특수통'으로 알려져 있다.

충남 논산 출신 임 단장은 대전 보문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7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춘천지검 속초지청, 부산지검, 대전지검을 거쳐 2005년 법무부 법조인력정책과 검사로 일했다.

이후 수원지검을 거쳐 2009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부장, 대전지검 공주지청장,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장, 인천지검 외사부장을 지냈다.

2014년 1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에서 2015년 2월엔 특수1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한 번도 하기 힘들다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 자리를 2년에 걸쳐 두 번 역임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2010년 9억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을 임 단장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부장 시절 담당했다.


같은해 신흥학원 교비 등 공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강성종 전 민주통합당 의원을 구속기소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때는 김진태 검찰총장 취임 뒤 첫 대기업 수사였던 STX그룹 비리 사건을 맡아 강덕수 전 회장을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김민성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이사장 입법로비 의혹사건 수사 당시엔 신계륜·김재윤·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의원 등 현역 의원에 대한 대대적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특수1부장 시절엔 이명박정부 자원비리 의혹 수사 등을 맡았다.

이후 부산지검 특수부장, 광주지검 순천지청 차장,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을 거쳐 올해 8월부터 안산지청장을 역임 중이다. 부산지검 특수부에선 윤대진 현 수원지검장과 함께 해운대 '엘시티 비리' 수사를 이끌었다.


검찰 내 '우병우 인맥'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임 단장은 2005년 법무부 법조인력정책과장이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아래서 평검사로 일한 이력이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15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검 중수부(중앙수사부)를 대신하는 서울지검 특수부 핵심이 우병우 민정수석 인맥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임 단장 등을 지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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