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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황교안, 우리공화당과 통합? 박근혜 탄핵 부정하나"

뉴스1

입력 2019.11.06 16:59

수정 2019.11.06 16:59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 © News1 김명섭 기자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정의당은 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보수통합 기자회견과 관련해 "황 대표가 통합 대상으로 생각하는 우리공화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우리공화당까지 아우르겠다는 것은 탄핵을 부정하겠다는 뜻인가"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이끄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조원진-홍문종 공동대표의 우리공화당 등과의 통합을 위해 통합협의 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기자회견에 대해 "잇따른 헛발질로 수세에 몰린 형국을 벗어나기 위한 꼼수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며 "온갖 미사여구를 늘어놨지만 '그 나물에 그 밥'인 올드보이들끼리 모여서 세몰이를 해보자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유 대변인은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흔히 보여주는 단발성 이벤트에 불과해 묻지마식으로 통합을 한다 치더라도, 그저 이해관계가 조금만 틀어지면 지금처럼 갈라져서 이전투구를 벌일 것이 자명한 사실"이라며 "언제까지 이런 구태적인 방식으로 국민들에게 눈속임하려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지금 보수세력이 갈라져 있는 이유는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라며 "결국 박 전 대통령 탄핵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져 청산돼야 할 부역자들이 구시대의 망령으로 다시 부활하자는 선언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한국당이 국민들에게 신뢰받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들의 과오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지난 정권의 핵심인 황 대표는 아무런 문제 의식 조차없이 국민의 수준을 무시하는 인재영입을 보여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는 방법은 단 하나 뿐이다.
내년 총선에서 과거로 회귀하는 한국당을 소멸시키는 것"이라며 "한국당은 빅텐트를 말하기 전에 패스트트랙 폭력사태 검찰 수사부터 받아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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