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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구원, 창원에 AI 스마트 산단 구축위해 워털루대학과 공동연구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7 09:55

수정 2019.11.07 09:55

한국전기연구원은 6일(현지시간) 창원시와 함께 캐나다 워털루대학과 '한·캐나다 AI 과학기술 협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왼쪽부터 창원시 허성무 시장, 워털루대학 페리둔 함둘라푸르 총장, 한국전기연구원 최규하 원장. 전기연구원 제공
한국전기연구원은 6일(현지시간) 창원시와 함께 캐나다 워털루대학과 '한·캐나다 AI 과학기술 협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왼쪽부터 창원시 허성무 시장, 워털루대학 페리둔 함둘라푸르 총장, 한국전기연구원 최규하 원장. 전기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전기연구원과 창원시가 캐나다 워털루대학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창원시의 전통 기계산업에 접목해 '스마트 산업단지'를 구축한다.

한국전기연구원은 6일(현지시간) 창원시와 함께 캐나다 워털루대학과 '한·캐나다 AI 과학기술 협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력 체계 구축의 첫걸음으로 'AI 공동연구실'이 내년 전기연구원과 워털루대학에 각각 설치된다. 두 기관은 창원시 기계 제조 산업에 접목할 수 있는 AI 및 정보통신 원천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지역 중소기업에 적용하는 등 AI 공동연구실을 첨단 제조혁신의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목표다.


첨단 AI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팩토리(지능형 공장)는 수요와 공급을 정확하게 예측 및 조절하고 제품 생산의 불량률을 낮추는 등 최적의 업무 프로세스를 보장하는 제조업 특화 미래 인프라다. 특히 작업 효율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어, 창원시가 제조업 혁신을 위해 추진하는 스마트 산단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규하 KERI 원장은 "침체된 기계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AI와 같은 첨단 과학기술 분야를 접목한 융·복합 산업구조로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형성된 양국 간 네트워크를 통해, 캐나다의 선진 과학기술이 지역 기업에 잘 이전되어 혁신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KERI와 창원시는 7일, 캐나다 한인과학기술자협회(AKCSE)와의 과학기술 협력 MoU도 체결했다. AKCSE는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로봇, 반도체, 나노, 지질공학, 바이오메디칼,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3000명 이상의 탄탄한 한인과학기술인 네트워크를 보유한 협회다. AKCSE는 한국과 캐나다 간 과학기술 소통 창구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며, KERI와 창원시와의 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선진 과학기술을 지역산업에 효과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 일본과 함께 AI 분야 세계 3대 강국으로 불리는 캐나다는 알파고를 탄생시킨 딥러닝의 발상지다.
캐나다는 기술보호 장벽이 높은 타 선진국과 비교해 공동연구 및 기술도입이 용이하고, AKCSE가 활성화 돼 있어 실질적인 과학기술 협업이 가능한 국가다. 그 중에서도 워털루대학은 캐나다 이공분야 최고의 대학으로 실리콘밸리 평판 조사에서 MIT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한 학교다.
또 제조업 응용 AI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인 '워털루 AI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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