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딸 증인출석에 "부모로서 마음 아파…진실 밝혀질 것"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KT 채용 청탁 관련 공판에 출석하며 심경을 밝히고 있다. 2019.1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T에 딸의 부정채용을 청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61)이 딸의 증인출석을 앞두고 "부모로서 마음이 아프지만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8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 심리로 열리는 뇌물수수 혐의 공판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이날 오전 9시50분쯤 법원에 도착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재판에는 KT에서 취업특혜를 받은 당사자인 김 의원의 딸 A씨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부모로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 하지만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오늘 법정 증언을 통해 많이 밝혀질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딸의 KT 채용 당시의 상황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당시 저는 대선을 불과 두 달 앞두고 국회 예결위 조정소위 위원으로서 집에도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는 엄청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면서 "사실상 가정에 충실하지 못한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겠나"며 딸의 채용 상황을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김 의원은 또 "검찰은 그동안 서유열 전 사장의 허위진술과 법정 증언으로 실체적 진실을 가리고 짜인 각본대로 정치적 기소에 따른 재판을 하고 있다"면서 "오늘 출석하는 증인들에 의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012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이 전 회장의 증인채택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딸의 KT 정규직 채용이라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 8월부터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선 재판에서는 KT가 김 의원 딸의 계약직 채용부터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고 특정해 채용했다거나 정규직 채용시에도 상부의 지시가 있었다는 등의 증언이 이어졌다.

특히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이 이 전 회장, 김 의원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채용 청탁' 내용이 오갔다는 등 핵심 증언을 하고 있고, 김 의원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