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 "검은사막 大업뎃, 매출 반등 노린다"

뉴시스

입력 2019.11.08 15:09

수정 2019.11.08 15:09

매출 1344억·14.9%↑…영업익 395억·34.4%↓ "4분기 경쟁사 신작 출시로 치열한 경쟁 예상" "신작 출시 예정에 많은 유저들 기존 게임 결제 미뤄" "검사 모바일, 상위권 재반등 위해 복귀유저 마케팅 준비" 지스타 신작 공개…섀도우 아레나·플랜8·도깨비·붉은사막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펄어비스가 올 연말 모바일 신작 경쟁에서 '검은사막 모바일' 대규모 업데이트로 매출 방어에 나선다.

정경인 펄어비스 CEO(대표이사)는 8일 진행된 2019년도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4분기에는 경쟁사들의 신작 출시 초기 효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면서 "당사는 복귀유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모바일 게임 신작으로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와 넥슨의 'V4'가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엔씨소프트가 이달 27일 '리니지2M'을 출시할 예정이라 모바일 MMORPG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정 CEO는 "당사는 상위권 재반등을 위해 유저들이 기대하는 대규모 콘텐츠인 PVP '대사막' 및 검은사막 PC의 인기 클래스 등 겨울 시즌 대규모 업데이트 준비하고 있다"며 "유저지표 및 매출의 동시 반등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3분기 연결 매출 1344억원, 영업이익 3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4.4% 감소했다.

정 CEO는 "3분기 매출은 비교적 안정적 수준을 보였다"며 "3분기에는 4분기 출시 예정인 타사들의 MMORPG 마케팅이 시작됐고, 이로 인해 많은 게이머들이 기존 게임의 결제를 미루는 모습 보이고 있으며, 당사도 일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펄어비스의 3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71%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플랫폼 다각화와 서비스 지역 확대,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등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견인했다.

정 CEO는 "3분기 일본 서비스의 경우, 출시 초기 효과가 약해지며 매출이 감소했다. 하지만 업데이트 시마다 10위권 초반으로 다시 올랐다. MMORPG 장르가 약한 일본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흥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안정화된 코어유저와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일본 매출 하향화는 4분기 중 일정 부분 마무리 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타사 콜라보 등 일본 특화 서비스를 통해 매출 반등과 함께 안정적인 장기 서비스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CEO는 또 "대만의 경우 신규캐릭터 란, 하둠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 진행했다. 4분기는 안정적인 서비스와 빠른 컨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대만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이 다시 부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가별 효과적인 마케팅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12월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출시와 검은사막 IP에 지속적인 재투자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사전 예약을 9월 27일 시작해 현재까지 250만명 이상 모객을 달성했다.

김경만 CBO(최고사업책임자)는 "글로벌 서비스는 지역별 반응, 맞춤형 마케팅을 위해 10월24일 캐나다, 호주, 아일랜드, 스웨덴, 터키, 말레이시아, 칠레 등 총 7개 국가 대상으로 소프트 론칭했다. 정식 출시는 12월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소프트 론칭을 진행하며 게임 성공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확인 중이다. 각 지역의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게임이 잘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동안 검은사막 모바일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쌓아온 경험과 사전 테스트를 철저히 준비해 앞으로도 유저 목소리 귀기울이며 긴호흡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오는 14일 개막하는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에서 신작 4종을 최초 공개한다.

정경인 펄어비스 CEO는 8일 진행된 2019년도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섀도우 아레나를 포함해 신작 4종을 지스타에서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신작은 ▲섀도우 아레나(Shadow Arena) ▲플랜 8(PLAN 8) ▲도깨비 (DokeV) ▲붉은사막(Crimson Desert) 등 4종이다.

'플랜 8'는 펄어비스가 처음 선보이는 슈팅 장르로 엑소수트 MMO 슈터(Exosuit MMO Shooter)를 표방한 게임이다.

‘도깨비’는 사람들의 꿈에서 힘을 얻고 성장하는 도깨비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수집형 오픈월드 MMO 게임이다.

'붉은사막'은 광대한 파이웰 대륙의 용병들이 생존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컷신으로 그려낸 에픽 판타지 오픈월드 MMORPG다.

'섀도우 아레나'는 50명의 이용자가 경쟁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근접전 형태의 '액션 배틀 로얄' 게임이다. 이달 20일까지 첫 CBT(Closed Beta Test) 테스터를 모집한다.


정 CEO는 "플랜8, 도깨비, 붉은사막은 모두 차세대 엔진 기반으로 콘솔과 PC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향후 모바일로의 확장과 크로스 플랫폼, 게임 스트리밍 등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섀도우 아레나는 지난 6월 첫 공개 이후 사내 베타 테스트 및 포커스그룹을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지스타 기간 시연과 함께 체험존 운영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유저 대상으로 11월 CBT 예정이며, 확정은 안됐지만 내년 상반기 중 빠르게 공식 서비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odong8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