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블록버스터급 반전 예고

3분기 영업익 전년比 5% 줄었지만 4분기 ‘겨울왕국2’ 개봉효과 기대
영업익 357억 역대 최대실적 전망

증권업계는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급락한 CJ CGV가 4·4분기에는 큰 폭으로 개선된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CJ CGV는 전 거래일보다 0.83% 하락한 3만585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영향에 장중에는 3만4100원(-5.67%)까지 떨어졌다. 앞서 CJ CGV는 지난 7일 3·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3% 감소한 309억7400만원을, 매출은 5.18% 증가한 4974억69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인 381억원을 밑돌았다"며 "올해 1·4분기와 2·4분기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 19% 늘어는데 비해 3·4분기에는 8%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해외부문도 부진했다. 3·4분기에 중국에서 9개점을 출점해 비용이 한꺼번에 반영된 탓이다. 터키에선 영화 관람객 감소로 시장이 쪼그라든 영향에 지난해보다 적자 폭을 줄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증권업계는 CJ CGV가 3·4분기 실적을 바닥 삼아 4·4분기에는 전년, 직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CJ CGV의 4·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5% 증가한 35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과 터키, 국내에서 각각 100억대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박스오피스 매출은 4·4분기 들어 90억위안(약 1조5000억원)을 기록 중인데, 곧 개봉할 겨울왕국2 효과까지 감안하면 160억위안(약 2조6500억원) 이상은 확실해 보인다"며 "터키도 3·4분기부터 평균티켓가격 인상(30%) 효과와 관객수 증가로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CJ CGV는 11~12월 중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프리 IPO(상장 전 자금유치)를 준비하고 있어 단기 투자 매력도 갖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CJ CGV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법인을 묶어 프리 IPO를 진행 중인데 1조6000억원 정도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면 기존 추정 대비 기업가치는 약 3000원, 주당 가치는 1만5000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