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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연금 주요 판매채널 '방카슈랑스'에 인센티브 줘야"

뉴시스

입력 2019.11.10 12:00

수정 2019.11.10 12:00

보험연구원 "2014년 이후 개인연금보험 신규 판매 크게 감소하는 중" "방카슈랑스 채널 판매에 인센티브 주면 판매 늘어날 것"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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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2014년 이후 개인연금보험 판매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방카슈랑스는 저축성보험의 주 판매채널이라 개인연금보험 판매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경우 개인연금보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10일 '개인연금보험 판매채널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개인연금보험의 수요 확대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2014년 이후 개인연금보험의 신규 판매는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도입 예정인 새로운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하에서의 자본 변동성 확대 가능성, 신지급여력제도 도입 시의 금리위험 부담 등으로 인해 보험사들이 연금보험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2018년 생명보험의 일반계정 개인보험 판매채널 비중을 살펴보면 방카슈랑스가 연금보험을 포함한 저축성보험의 주요 판매채널임을 알 수 있었다. 방카슈랑스는 은행과 보험의 합성어로 보험사가 아닌 은행 등의 금융사가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연금보험을 보험한 저축성보험의 경우 방카슈랑스의 비중은 86.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반면 보장성보험에는 방카슈랑스가 취급할 수 없는 종신보험과 같은 사망보험이 포함되기 때문에 방카슈랑스의 비중이 24.1%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보험연구원은 방카슈랑스가 저축성보험의 주 판매채널이며 저축성보험 판매 유인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개인연금보험 판매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경우 개인연금보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개인연금보험은 공적 노후소득체계를 보완하는 중요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활성화할 필요성이 있으며 이를 위해 방카슈랑스 채널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방카슈랑스 채널의 개인연금보험 판매유인을 높이기 위해 생사혼합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며 "설계사 채널의 경우에도 종신연금에 대해서는 판매 수수료 규제 상 상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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