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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밀마운트 건강+맛 인기 ‘고공비행’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0 20:48

수정 2019.11.10 20:48

밀마운트 생산 유봉호-황진옥 부부. 사진제공=가평군
밀마운트 생산 유봉호-황진옥 부부. 사진제공=가평군


[가평=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가평군 ‘밀마운트’가 전국 브랜드화를 도모하고 있다.

밀마운트는 가평군 농업기술센터 지원과 가평농부의 아이디어가 만나 개발돼 우수 민-관 협력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달 열린 2019년 농촌진흥청 가공상품 비즈니스 모델 전국 경진대회에서 2위인 우수상을 차지했다.

밀마운트 상품으로는 바질페스트, 밤밀크잼, 명이나물페스토, 모듬피클 등이 있으며 소스와 잼, 향신료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원재료는 직접 재배하거나 가평 농산물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상품의 염도를 낮추고 당분의 양을 줄여 소비자로부터 인기가 높다.
밀마운트는 건강하고 좋은 원료에 맛까지 좋다는 평가를 획득해서다.

현재 오프라인에서 반응이 뜨거워 매일 매진사례를 기록하고 온라인 주문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밀마운트는 롯데몰 수지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에 이어 GS리테일의 프리미엄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할 예정이다.

밀마운트는 전국으로 유통망을 확장하기 위해 지역의 소규모 농가와 함께 다양한 상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며, 향후 3년 이내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할 계획이다.

밀마운트는 유봉호-황진옥 부부농부가 개발하고 가평군 농업기술센터가 포장, 컨설팅, 판로 확보 등을 지원했다. 유봉호-황진옥 부부는 2015년 가평클린농업대학교 친환경농업과 동기생으로 만났다.

남편인 유봉호 대표는 우연히 가평에 땅을 사게 되면서 농업에 발을 들이게 됐고, 부인 황진옥은 농사를 배우고 싶어 부모 집으로 귀향을 했다. 두 사람은 결혼한 뒤 친환경 농업 확산에 뛰어들었다.

유봉호-황진옥 부부는 바질이란 허브를 직접 재배해 페스토를 만들었다.
첫해는 지인 중심으로 판매했고, 매년 판매량이 늘면서 법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품제조허가를 받아 온-오프라인 판매에 본격 돌입했다. 현재 밀마운트를 브랜드명으로 바질 외에도 밤과 계란을 이용한 제품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유봉호-황진옥 부부는 10일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며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아이디어 농부로 기억되고 싶고, 앞으로 지역농가와 협업할 수 있는 생산구조도 만들고 싶다”며 “가공은 생산자 원칙과 철학이 제품 안에 녹아들어 고객이 공감하고 감동으로 느낄 수 있어야 판매로까지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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