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황교안 "文 꿀바른 화려한 독버섯 정책…국정파탄 방치 못 해"

뉴시스

입력 2019.11.11 09:50

수정 2019.11.11 09:50

"대한민국 하염없이 추락…제1야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 "文 자유를 헌법에서 삭제 시도, 군위주의로 대체…회복해야" "국민주도 아닌 국민중심…국민 눈높이·상식·정서 맞는 정치" "낮은 자세로 국민 섬겨야…한국당 똘똘 뭉쳐 당 쇄신할 것"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1.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이승주 김지은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문재인 정권의 꿀바른 화려한 독버섯 같은 정책들, 국민들을 잘살게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현혹시켜 오직 자신들의 정권을 유지하는 것이 목적인 정책을 폐기하는데 우리가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 정권의 국정파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저희 자유한국당이 국정 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하염없이 추락한다. 성장에너지가 차갑게 식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되살려야 한다.
제1야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제 정상으로 가자. 국정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이 경제와 민생을 철저히 파괴하고 있다. 반시장 반기업 정책으로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마이너스대로 떨어졌다"며 "좋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청년들은 일할 곳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보는 무장해제, 외교는 고립이다. 문 대통령의 시작과 마지막도 북한이다"라며 "이 정권의 외교안보에는 대한민국이 보이지 않는다. 주권이 무너져도 이 정권은 항의 한 번 하지 않는다. 국민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입시제도에 대해서도 "대통령 말 한 마디에 교육정책이 오락가락하며 길을 잃었다"며 "외고와 자사고, 국제고 폐지가 답이 아니다. 학부모와 교육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수정보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문 정권은 소중한 헌법 가치인 자유를 헌법에서 삭제하려 시도했다. 국정 전 분야에서 국민의 자유를 국가의 권위주의로 대체하고 있다"며 "공정과 정의, 평등의 가치를 무너뜨리고 있다. 회복해야 한다. 가치의 정상화, 한국당이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정상국가로 올라서야 한다. 국정을 정상화하고 가치를 바로 세워 이제는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미래비전이 필요하다. 국정대전환이 필요하다. 우리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면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크게 도약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그 길의 핵심은 국민 중심이다. 국가 주도가 아닌 국민 중심이어야 한다"며 "국민 중심이란 국민 눈높이, 국민 상식, 국민 정서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을 섬기며 국민과 함께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비전을 이뤄가겠다"며 이를 위해 우리 당은 똘똘 뭉쳐 당을 쇄신하겠다"고 다짐했다.

joo47@newsis.com, whynot8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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