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전매체, 美방위비분담금 5배 인상에 "날강도적 요구"

"방위 명목으로 천문학적 혈세 빨아내" "친미 정책의 후과, 한미동맹 실체" 비난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민중공동행동과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회원들이 지난 10월23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요구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0.23.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북한은 11일 미국이 내년 이후 한국 정부가 부담해야 할 방위비분담금으로 올해의 5배 수준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무도하기 짝이 없는 날강도적 요구"라고 비판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더욱더 횡포해지는 상전의 강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이 천문학적 액수의 방위비로도 성차지 않아 그 5배가 넘는 자금을 더 내라고 강박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횡포 무도하기 짝이 없는 날강도적요구가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지난 9월 시작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에서 올해 방위비분담금(1조389억원)의 5배 수준인 약 50억달러(5조7985억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방위비라는 것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우리 민족을 멸살시키려는 북침 전쟁 비용, 강점군의 끝없는 방탕과 탐욕을 충족시키기 위한 향락 비용"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은 남조선으로부터 강탈한 막대한 혈세를 탕진하고도 남아돌아가는 돈으로 변놓이(돈놀이)까지 하며 배를 불리고 있다"며 "누적된 미집행금만 해도 천문학적 액수에 달한다. 공개된 자료만 봐도 2018년 6월 말 1조405억원에 이르는 미집행금액이 누적되고 미집행 현물지원금도 9864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더 많은 돈을 내라고 을러메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바로 이것이 역대 남조선 당국의 친미 매국 정책이 빚어낸 참담한 후과이며 현 위정자들이 입이 아프도록 떠들어대는 '한미동맹'의 실체"라면서 "남조선 당국이 상전을 하내비(할아비)처럼 여기며 인민들의 혈세를 더 많이 섬겨 바칠수록 미국의 전횡은 날로 더욱 우심해질 것이며 식민지 노예의 올가미는 더 바싹 조여지게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도 '전쟁대포밥으로 내몰기 위한 위기관리각서'라는 기사에서 "남조선에서 '방위'라는 명목으로 천문학적 액수의 혈세를 빨아내고 온 남녘땅을 전쟁 연습터로 만들다 못해 수많은 청장년들을 대포밥으로 몰아대려는 미국이야말로 파렴치한 강도배"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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