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보잉 "균열발생한 737NG, 서둘러 부품 교체 진행 중"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1 11:39

수정 2019.11.11 11:42

"'때워주겠다'는 제안 사실 아냐...美 FAA, 강화된 감항성 개선지시 곧 발행"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보잉사가 동체 균열이 발생한 보잉 737NG에 대해 "최대한 빨리 부품 교체를 하도록 노력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보잉사는 "논의가 되고 있는 피클포크(동체와 날개 연결부)는 고객 항공사들과 함께 최대한 빨리 부품 교체를 하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보잉 측은 특히 균열이 발생한 보잉 737NG에 대해 균열 부위를 "때워주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잉사 관계자는 앞서 때워주겠다는 보잉 측 제안을 한국 항공사들이 거절한 것 역시 사실이 아니라며 "현재 한국 항공사들도 교체 부품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보잉의 최우선 과제는 제품의 품질과 안전"이라며 "최종 제품이 설계와 규제 요건을 준수하도록 보장하는 엄격한 절차를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잉은 최근 이스타항공의 737NG 2대에서 균열이 추가 발견된 것과 관련, △3만회 이상 비행한 항공기에 대해 60일 이내로 재점검 실시 △누적 비행횟수가 2만2600회에서 3만회 사이인 항공기의 경우 비행 1000회 이내로 점검 실시를 골자로 하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감항성 개선지시가 곧 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 측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3만회 이상 비행한 항공기에 대해 60일 이내로 재점검을 하도록 지시했다. 누적 비행횟수가 2만2600회에서 3만 회 사이인 항공기는 비행횟수 1000회 내로 균열이 발견된 구조물의 전체 영역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며 "국토교통부가 이미 추가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잉은 "이번 결함으로 인해 고객사들이 영향을 받은 점을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 현재 고객사들과 함께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비계획과 추가 발견사항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초기 점검을 마친 1100대의 기재 중 5%미만에서 균열이 발견됐다"고 강조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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