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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세월호 재수사', 잘한 결정 53% vs 잘못한 결정 43%

뉴시스

입력 2019.11.11 15:00

수정 2019.11.11 15:00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은 '잘한 결정' 압도적 보수층·한국당 지지층은 '잘못한 결정' 다수 60대 제외 대부분 연령층에서 긍정 평가 많아
【서울=뉴시스】그래픽 제공 = 리얼미터
【서울=뉴시스】그래픽 제공 = 리얼미터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검찰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구성해 수사 축소 압력, 부실 대응 등을 재수사하기로 한 데 대해 국민 중 절반 이상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8일 검찰의 재수사 결정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53.2%(매우 잘함 34.5%, 대체로 잘함 18.7%)로, '잘못한 결정' 42.9%(매우 잘못함 24.5%, 대체로 잘못함 18.4%)보다 10.3%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3.9%였다.

지역별로는 '잘한 결정'이라는 답이 광주·전라(긍정 66.6% vs 부정 32.2%)와 경기·인천(긍정 56.9% vs 부정 41.2%), 서울(긍정 52.8% vs 부정 42.6%) 지역 등에서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긍정 49.8% vs 부정 45.4%)과 대전·세종·충청(긍정 48.9% vs 부정 49.6%) 지역에서는 긍정과 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20대(긍정 52.7% vs 부정 45.7%) 30대(긍정 65.6% vs 부정 27.2%)와 40대(긍정 57.8% vs 부정 38.7%), 50대(긍정 55.1% vs 부정 42.2%) 등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잘한 결정'이라는 답이 다수였다.
60대 이상(긍정 40.9% vs 부정 54.5%)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긍정 평가 93.6%, 부정 평가 2.1%로 '잘한 결정'이라는 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87.3%를 차지해 '잘못한 결정'(11.3%)이라는 응답보다 크게 높았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긍정 16.8% vs 부정 80.4%)에서는 부정 평가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념 성향별로도 진보층(긍정 84.3% vs 부정 13.7%)에서는 긍정 평가가 높은 반면, 보수층(긍정 29.9% vs 66.0%)과 무당층 (긍정 38.0% vs 부정 51.1%)에서는 부정 평가가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중도층(긍정 48.8% vs 부정 47.1%)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865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5.8%)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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