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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내년 문화예산 2337억원…올해보다 361억원 증액

뉴시스

입력 2019.11.11 15:30

수정 2019.11.11 15:30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문화예술분야 2020년 예산(안)을 지난해 대비 361억 원(18.3%)이 증액된 2337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전체 예산(11조7704억원) 대비 문화예술예산 비율은 1.99%로 작년 1.81%에서 크게 증가한 규모다.

시 전체 예산 증가율(7.9%)보다 큰 폭으로 증액돼 시의회로 제출된 이번 문화예산은 부산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시는 지난 7월 발표한 ‘부산 문화 2030 비전과 전략’에서 2030년까지 문화예산 비율 3% 달성을 위해 우선 민선7기 내 매년 280억 원씩 문화예산을 증액시켜 2.2%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이번에 예상 보다 많은 문화예산을 성함으로써 목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편성된 문화예산은 신규사업으로 ▲내년 문화도시 지정을 앞두고 있는 ‘영도구 문화도시 지정 사업비’ 24억원을 비롯해 ▲영․호남 문화예술인들의 축제인 ‘영호남 민속예술 대동제’ 1억원 ▲부산 인문학 포럼 지원 8000만원 ▲장애인문화예술 사업 지원 1억원이 새로 반영됐다.

특히 문화행정 혁신 시책으로 ▲부산형 문화영향평가 제도 도입을 위한 예산 3000만원 등 10개 신규사업비를 편성했다.


아울러 순수예술 분야 지원도 강화된다. 순수예술 분야에는 올해로 20년을 맞이하는 ▲부산비엔날레 개최(25억7000만원과 ▲미술·음악 등 예술단체 지원 19억원 ▲부산 유일의 종합예술축제인 부산예술제 2억7000만원 ▲장르면 최고 예술행사인 부산국제합창제 2억9000만원 ▲부산국제연극제 5억6000만원 등 작년보다 12억 원 증액된 94억원을 편성했다

문화관련 출연기관 출연금 예산은 ▲부산문화재단 63억원(24억↑) ▲부산문화회관 110억원(25억↑) ▲영화의전당 82억원(34억↑)으로 작년 대비 83억 원 증액된 규모로 편성해 출연기관의 자체사업 확대로 자율성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문화도시 기반 강화를 위한 문화인프라 구축 사업도 계속 추진된다. 먼저 ▲북항재개발 사업에 중심될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에 322억원 ▲금정·동래 등 지역 문예회관 건립 지원에 52억원 ▲생활문화센터 조성에 25억원 ▲e스포츠상설 경기장 구축 사업에 8억원 등이 반영됐고, ▲도서관 건립 사업으로 부산도서관 건립 및 개관준비 91억원, 시청 로비 도서관 건립 28억원(신규) 등이 편성됐다.

아시아 영상․콘텐츠 중심도시의 위상 확립을 위한 주요 시책도 강화된다. 우선 ▲부산국제영화제․아시아필름마켓 개최 지원 예산은 작년보다 10억원 증액된 70억원 ▲지스타 개최 지원은 5억원 증액된 30억원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개최는 5억원 증액된 35억원이 반영됐다.

이 밖에도 ▲부산영화체험박물관 운영 52억원 ▲부산콘텐츠마켓 지원 15억원 ▲글로벌 게임센터 운영 20억원 등 주요 영상․콘텐츠 사업도 차질없이 편성됐다.

한편 부산시는 내년 문화예산 편성 전부터 지난 7월 발표한 ‘부산 문화 2030 비전과 전략’ 실행의 재정적 뒷받침을 염두해 두고 편성 작업을 진행한 결과 89개 세부추진과제 중 42개 과제에 1003억원의 관련 예산이 반영됐다.
이는 문화예산 대비 43%가 문화비전과 연계된 예산으로 향후 문화비전 추진체계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문화는 오늘날 도시를 경영하는 핵심전략이며, 문화가 일자리가 되고, 먹거리가 되고, 시민들의 풍요로운 일상이 되는 부산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민선7기 문화정책의 꾸준한 재정적 뒷받침을 통해 한없이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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