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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사노조 "충북도 명문고 구상 철회해야"

뉴스1

입력 2019.11.11 15:32

수정 2019.11.11 15:32

2019.11.11/© 뉴스1
2019.11.11/© 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교사노동조합이 정부의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방침에 대해 환영의 뜻과 함께 충북도의 명문고 구상 철회를 촉구했다.

단체는 11일 논평을 통해 "자사고·외고·국제고 일괄 폐지와 전국 단위 모집 일반고의 모집 특례 제도 폐지는 새로운 '입시전문고등학교'가 출현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자사고·외고·국제고는 그동안 고교 서열화, 입시교육 강화 등 공교육 정상화의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며 "파괴된 고등학교 생태계가 이번 조치로 상당 부분 복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일반고 전환을 2025년에 하기로 한 것은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에 의문이 드는 부분"이라며 "교육부가 즉각 시행령 개정에 착수해 재지정 심사를 받는 자사고부터 일반고로 전환될 수 있도록 법제도를 조속히 정비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특권학교 출신 학생에게 유리한 입시정책이 될 수밖에 없는 정시 확대 방침은 재고돼야 한다"며 "충북도가 추진하려는 명문고, 자사고 육성 방침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북교육청의 충주 등 비평준화 지역 고교 평준화 확대 정책도 교육부의 일반고 전환 조치와 맥을 같이해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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