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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결과 기다리는 비보존 … 장외시장 후끈 달아올랐다

배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1 18:19

수정 2019.11.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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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 결과 발표 기대감에
K-OTC 하루 거래량 신기록
지난 7월 기술성 평가에서 탈락, 코스닥 상장에 제동이 걸린 비보존이 장외시장에서 다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오피란제린(개발명 VVZ-149)'의 미국 임상3상 결과 발표가 임박하면서 K-OTC 개장 이후 최대치의 하루 거래량을 경신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보존은 이날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시장 K-OTC에서 6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보존은 지난달 중순까지도 2만원대 초중반에 주가가 형성됐으나 같은달 23일부터 급격히 상승했다. 이달 6일 장중에는 최고가인 7만3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비보존의 주가가 껑충 뛰어오른 것은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의 미국 임상3상 결과가 조만간 발표되기 때문이다.
이르면 12월 초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지면서 급등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지난 5일에는 K-OTC의 최고 거래대금인 158억원3000만원에 달해 종전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비보존은 최근 연구개발(R&D)과 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해 신수인수권부사채(BW)로 자금을 조달하는 등 오피란제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보존이 지난 5일 이사회에서 결정한 BW 발행건은 분리형 사모로 총 500억원 규모에 이른다. 비상장기업이라 분리형으로 발행이 가능하다. 비보존은 발행량의 절반 가량에 이르는 워런트(신주인수권)를 따로 매각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BW는 피아이엠자산운용이 전량 인수할 예정이다. 비보존의 6월 말 기준 최대주주는 텔콘RF제약으로 지분 22.99%를 보유하고 있다.


비보존이 개발 중인 오피란제린은 기존의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것으로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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