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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휴식공간으로 거듭난 부산시장 관사...숲체험·도서관 인기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2 09:43

수정 2019.11.12 09:43

열린행사장 내 숲속체험도서관 외부전경./부산시 제공
열린행사장 내 숲속체험도서관 외부전경./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 7월 부산시장 관사에 문을 연 숲속체험도서관이 인기다. 숲속체험도서관은 부산시 공무원시험 출제 장소였던 집현전을 시정철학에 맞춰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 도서관은 지난 10월 한 달간 방문객이 2000명을 넘어서는 등 7월 개관 이후 6000여명이 방문했다.

연면적 231.32㎡에 지상 2층 규모인 이 도서관은 군사독재 시절인 1985년 전두환 전 대통령 때 부산시장 관사를 지으면서 생긴 경호원 숙소였다. 2013년부터는 부산시 공무원 시험출제 장소인 집현관으로 사용됐다.

시는 이 건물 지상 1층에 터치월 체험실, 놀이 체험실, 휴게공간, 안내데스크, 지상 2층에는 열린도서관, 다목적 체험실, 도란도란 체험실, 미디어실, 계단쉼터 등을 만들었다.
1층 뒤편 야외 공간에는 숲속야외체험장이 조성됐다.

수영구는 숲체험 해설사를 배치해 열린행사장 내 수목과 다양한 곤충에 관해 해설을 해주고 있다.

시는 숲속체험도서관 뿐만아니라 민선 7기 들어 관사 내 잔디정원 완전 개방 등을 추진하고 이 곳을 열린행사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해송, 철쭉 등 78종 2만8560그루 수목이 있는 열린행사장은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열린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도 늘고 있다.
지난해 1만8000여 명이던 방문객 수가 벌써 올해 10월 2만4000여 명을 넘어섰고, 연말까지는 2만7000명 이상으로 지난해 대비 50%가량 증가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본관 1층 행사장은 필리핀 외교부 차관을 비롯한 아세안 6개국 고위인사를 초청해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민선 7기 이후 최근까지 외교와 글로벌비즈니스 관련 행사가 18차례나 열렸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열린행사장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계속 발굴하고, 시민 관심도가 높은 전시행사를 유치하는 등 시민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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