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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본론'을 나의 목소리로 말하다...연극 '자본'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2 10:18

수정 2019.11.12 10:18

11월 20일~12월 1일, 연우소극장
나의 '자본론'을 나의 목소리로 말하다...연극 '자본'

연극 '자본'(드림플레이 제공) /사진=fnDB
연극 '자본'(드림플레이 제공)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배우들이 무대 안과 밖을 넘나들며, 예술노동자로 성장하는 사이, 관객 역시 극장 안과 밖을 넘나들며 노동자로 재탄생한다.” (2018 레드어워드 선정위원회)

2018년 레드어워드 ‘주목할 만한 담론부문’에 선정된 2018년 초연작 ‘자본’이 오는 20일~12월 1일 연우소극장에서 재연에 들어간다.

지난해는 칼 마르크스가 태어난 지 200주년이 되는 해였다. 마르크스가 쓴 ‘자본’이 유럽 전역에 알려진 지 150년, 우리나라에 ‘자본론’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지는 겨우 20여 년이 됐다.

연극 ‘자본’은 극단 드림플레이 단원들이 참여한 워크숍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마르크스의 자본,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저자 강신준), ‘위험한 자본주의’(저자 마토바 아카히로), ‘왜 분노해야 하는가?’(저자 장하성)를 함께 읽으며 나눈 이야기와 실제 경험담들이 담겨있다.


연습실에 연극을 하기 위해 모이는 장면부터 각자 아르바이트, 회사생활, 영화나 드라마의 제작현장에서 겪었던 노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포스트 자본주의 시대의 ‘자본’의 정체를 파악해본다.

11월 23일(토), 30일(토) 공연 종료 후에는 연출, 배우들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연극 ‘알리바이 연대기’로 동아연극상 작품상, 희곡상, 대산문학상(희곡 부문)을 수상한 김재엽이 쓰고 연출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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