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검찰, 상상인저축은행 압수수색…"금감원 수사의뢰 건"

뉴스1

입력 2019.11.12 14:07

수정 2019.11.12 14:10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종오)는 12일 금융감독원에서 수사 의뢰한 사건 등 수사를 위해 상상인저축은행 본사와 관계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종오)는 12일 금융감독원에서 수사 의뢰한 사건 등 수사를 위해 상상인저축은행 본사와 관계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박주평 기자 = 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로 금융감독원 징계를 받은 상상인저축은행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상상인저축은행 본사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수사의뢰한 사건 등 수사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31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상상인저축은행과 계열사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과 전·현직 대표에게 징계를 내린 바 있다.


금감원은 이들 저축은행이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담보로 대출하는 과정에서 5% 이상 지분을 취득하고도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상인그룹은 지난 8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36·구속)가 총괄대표를 지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한 더블유에프엠(WFM)에 주식 110만주를 담보로 20억원을 연리 17% 고금리로 대출해준 곳이다.

다만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은 조 전 장관과 가족을 둘러싼 사모펀드 비리 의혹과 직접 연결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2018년 1월부터 같은해 11월까지 조씨로부터 WFM 미공개 정보를 제공받아 7억1300만원 상당의 주식 14만4000여주를 장내외에서 매수한 혐의(자본시장법상 미공개정보이용) 등 총 14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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