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정경심 변호인단 "檢 공소장,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 그림"

뉴스1

입력 2019.11.12 14:40

수정 2019.11.12 14:40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10.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10.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변호인단이 검찰의 공소장에 대해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며 재판을 통해 진실을 가리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칠준 법무법인 다산 대표변호사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검찰이 기소한 공소장에는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이 뒤섞여 있고 법리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변호사는 정 교수가 건강상의 문제가 있음에도 성실하게 검찰 조사에 응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정 교수는 그동안 12회에 걸쳐 조서 분량만 약 700쪽에 달하는 조사를 받은 끝에 어제 기소됐다.
그 사이 70여 차례의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며 "정 교수는 여러가지 건강상의 어려움이 있었고 심야에 조사를 마치고 구치소로 복귀하던 중 졸도로 쓰러지기까지 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검찰 조사에 응했다"고 했다.


또한 "진실은 법정에서 규명될 것이기 때문에 이제 차분하게 재판 절차를 통해 진실을 밝혀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전날(11일)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정 교수에게 14개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정 교수를 구속 기소했다.


정 교수는 지난 9월 기소된 동양대 표창장 위조(사문서위조) 혐의를 더해 모두 15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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