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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처분 돼지 침출수 유출에 파주 금파취수장 가동 중단

뉴스1

입력 2019.11.12 15:59

수정 2019.11.12 16:25

파주시청사 © News1
파주시청사 © News1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파주시는 연천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예방적 살처분 매몰지에서 침출수 유출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12일 오전 10시부터 금파취수장의 취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파주시는 지난 10일 연천군 마거천 인근에서 발생한 침출수의 일부가 오는 13일 임진강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파주 북부지역에 공급되는 수원을 팔당 광역상수도로 긴급 대체해 공급하기로 했다.

시는 운정·교하·조리·금촌을 제외한 북부파주지역 관내 마을 방송과 아파트 방송 등을 통해 이 같은 조치상황을 전파했다.

금파취수장에서는 임진강 상수원보호구역의 물을 끌어와 정수 처리한 뒤 문산읍·법원읍·파주읍·광탄면·탄현면·적성면·파평면 지역의 4만900여 가구, 12만명에게 상수도를 공급해 왔다.


김찬호 파주시 상수도과장은 “인근 연천군 매몰지역 침출수 유출로 파주시 상수원의 오염을 걱정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즉시 금파취수장의 취수를 중단하고 팔당 광역상수도로 대체 공급하고 있어 파주시의 수돗물은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연천군 중면의 한 민통선 안에서 살처분 된 뒤 매몰작업을 위해 트럭 위에 쌓여 있던 돼지 4만7000여 마리의 사체에서 핏물 등 침출수가 빗물과 함께 유출돼 인근 마거천으로 흘러드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연천군이 펜스를 설치하고 펌핑 작업을 벌였지만 일부 침출수가 이미 임진강으로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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