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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침출수 우려 차단'…파주시, 팔달 광역상수도로 대체 공급

뉴시스

입력 2019.11.12 16:37

수정 2019.11.12 16:37

【연천=뉴시스】이경환 기자 = 지난 10일 오전 7시께 경기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임진강 상류 마거천에 살처분 돼지의 핏물이 하천을 붉은 빛으로 물들인 모습. (사진=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제공) lkh@newsis.com
【연천=뉴시스】이경환 기자 = 지난 10일 오전 7시께 경기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임진강 상류 마거천에 살처분 돼지의 핏물이 하천을 붉은 빛으로 물들인 모습. (사진=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제공) lkh@newsis.com
【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경기 파주시가 인접한 연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예방적 살처분한 돼지 사체에서 핏물 등이 흘러 임진강을 오염시키자 취수장의 취수를 중단했다.

파주시는 지난 10일 연천군 마거천 인근에서 발생한 침출수 일부가 임진강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고 파주 북부지역에 공급되는 수원을 팔달 광역상수도로 대체해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금파취수장의 취수를 중단했다.

또 운정, 교하, 조리, 금촌을 제외한 북부 파주지역 관내 마을 방송과 아파트 방송 등을 통해 이 같은 조치상황을 알렸다.

파주시 관계자는 "인접한 연천군 매몰 지역 침출수 유출로 파주시 상수원의 오염을 걱정하는 주민들이 많다"며 "이에 따라 즉시 금파취수장의 취수를 중단하고 팔당 광역상수도로 대체 공급, 파주시의 수돗물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설명했다.

【연천=뉴시스】이경환 기자 = 지난 11일 오후 경기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임진강 상류 마거천에 살처분 돼지의 핏물이 스며든 하천 모습. (사진=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제공) lkh@newsis.com
【연천=뉴시스】이경환 기자 = 지난 11일 오후 경기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임진강 상류 마거천에 살처분 돼지의 핏물이 스며든 하천 모습. (사진=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제공) lkh@newsis.com
한편 연천군은 중면의 민통선 안에 비어있는 군부대 유휴부지에 살처분 된 돼지 4만7000여 마리를 쌓아 뒀다.
이곳은 상수원 보호구역과 1km, 취수장과도 불과 3~4km 떨어져 있는 곳이다.

바닥에 깔린 돼지들의 사체에서 핏물과 침출수가 흘렀고 설상가상 비까지 내리면서 빠르게 임진강 상류 마거천까지 스며들어 강이 핏물로 물들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하류 상수원인 임진강으로 침출수가 유입되지 않도록 긴급 차단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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