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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종합]넷마블 "코웨이 노무 이슈, 인수에 영향 있어"

뉴스1

입력 2019.11.12 18:10

수정 2019.11.12 18:10

웅진코웨이 본사의 모습. © News1
웅진코웨이 본사의 모습. © News1


11월14일 개막하는 '지스타 2019'에서 넷마블이 선보일 출품작 4종. 왼쪽부터 'A3: 스틸 얼라이브', '제2의 나라',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 뉴스1
11월14일 개막하는 '지스타 2019'에서 넷마블이 선보일 출품작 4종. 왼쪽부터 'A3: 스틸 얼라이브', '제2의 나라',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 뉴스1


넷마블 매출 추이.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넷마블 매출 추이.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국내 1위 렌털업체 웅진코웨이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넷마블이 설치·수리기사의 직접고용 문제가 인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정원 넷마블 투자전략담당 부사장은 12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노무 이슈는 경영환경의 일부"라며 "딜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웅진코웨이지부는 지난달 29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본사 앞에서 넷마블 경영진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집회를 열고 지금까지 무기한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웅진코웨이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보유한 엔씨소프트 지분(8.89%)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결정된 사안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넷마블은 4분기 실적 전망은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다. 연내 출시가 예정됐던 'A3: 스틸 얼라이브'와 '세븐나이츠2'의 출시가 연기되면서다.


권 대표는 "A3: 스틸 얼라이브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필요한 콘텐츠 요소를 보강하기 위해 출시 일정이 연기됐다"며 "현재 막바지 폴리싱 작업 중으로 추가적인 일정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A3: 스틸 얼라이브는 내년 1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권 대표는 또 "세븐나이츠2는 전반적으로 핵심 게임성과 차별화 요소가 부족하다고 판단돼 그 부분을 보강하느라 일정이 꽤 연기된 상황"이라며 "2020년 2분기 내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A3: 스틸 얼라이브 외 오는 14일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에 출품하는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및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는 각각 내년 1분기, 내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결국 올해 4분기는 북미 자회사 잼시티가 11월 출시하는 '프로즌 어드벤처스'(Frozen Adventures) 외에는 신작이 없어 넷마블에 모멘텀 공백기인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넷마블이 제시한 '하반기 영업이익률 20%' 목표는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콜에는 지난 7월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출시된 '스톤에이지M'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중국 정부가 한국 게임에 판호(서비스 허가권)을 발급해주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출시된 스톤에이지M이 의외의 복병으로 실적을 이끌었다는 것.

권 대표는 2분기 대비 3분기 기타 매출이 600억원 정도 늘었다는 질문에 "1회성 매출은 특별히 없었으며 스톤에이지M 매출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스톤에이지M 중국 iOS는 글로벌 서비스 빌드에 중국을 추가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판호 발급과 관련된 질문에 권 대표는 "중국 판호 상황은 현재까지 특별한 변화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11월27일 출시되는 엔씨소프트 '리니지2M'에 대해서도 "(리니지2 레볼루션과)동일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이다보니 좀 더 우려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정 부분 영향은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클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저희 나름대로의 콘텐츠 업데이트로 잔존율(리텐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넷마블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199억원, 영업이익 844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9%, 25.4% 증가한 수치다.
매출의 경우 지난 2017년 1분기 이래 10분기만에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017년 4분기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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