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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핏물에 오염된 하천…"취수장 수질에는 문제 없어"

뉴시스

입력 2019.11.13 14:48

수정 2019.11.13 14:48

파주시 "금파취수장 재개, 언제든 광역상수도 대체 대비"
【연천=뉴시스】이경환 기자 = 지난 10일 오전 7시께 경기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임진강 상류 마거천에 살처분 돼지의 핏물이 하천을 붉은 빛으로 물들인 모습. (사진=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제공) lkh@newsis.com
【연천=뉴시스】이경환 기자 = 지난 10일 오전 7시께 경기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임진강 상류 마거천에 살처분 돼지의 핏물이 하천을 붉은 빛으로 물들인 모습. (사진=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제공) lkh@newsis.com
【파주=뉴시스】이경환 기자 = 경기 연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예방적 살처분한 돼지 사체에서 핏물 등이 유출된 사고와 관련해 주변 취수장의 수질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파주시가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 12일 오전 10시부터 북부지역에 공급되는 수원을 팔달 광역상수도로 대체했다가 금파취수원 취수를 재개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13일 "환경부가 연천 취수장을 합동점검한 결과 침출수 사고 전 후 수질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12일 밤부터 금파취수원 취수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연천군 등에 따르면 연천군은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0일까지 관내에서 사육하던 돼지 총 16만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그러나 매몰지 확보와 매몰처리에 필요한 용기 제작이 지연됐고 연천군은 우선 살처분된 돼지 4만7000여마리를 연천군 중면의 민통선 안 비어있는 군부대 유휴부지에 쌓아 뒀다.


【연천=뉴시스】이경환 기자 = 지난 11일 오후 경기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임진강 상류 마거천 주변에 마련된 살처분 돼지 매몰지에 돼지 수만마리가 산더미 처럼 쌓여 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2019.11.12. (사진=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제공) lkh@newsis.com
【연천=뉴시스】이경환 기자 = 지난 11일 오후 경기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임진강 상류 마거천 주변에 마련된 살처분 돼지 매몰지에 돼지 수만마리가 산더미 처럼 쌓여 있다. 2019.11.12. (사진=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제공) lkh@newsis.com
이 과정에서 밑에 깔린 돼지 사체에서 핏물과 침출수 등이 임진강 상류 마거천으로 흘러 들어 갔고 이로 인해 취수원 오염 우려가 커졌다.


파주시 관계자는 "수도는 심리적인 요인이 많기 때문에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으나 수질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연천군과 교류를 하며 지속적으로 수질에 대한 체크를 하며 광역상수도로 대체할 수 있는 체계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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