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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수백명이 동시에 한판승부"…초대형 게임방 열린다

뉴스1

입력 2019.11.14 06:30

수정 2019.11.14 06:30

지난해 11월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현장. © News1 여주연 기자
지난해 11월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현장. © News1 여주연 기자


'지스타 2019'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현장. © 뉴스1 박병진 기자
'지스타 2019'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현장. © 뉴스1 박병진 기자

(부산=뉴스1) 박병진 기자 = 매년 2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가 14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올해 지스타는 수능이 끝나는 날과 주말까지 맞물리면서 지난해(23만5133명)보다 많은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하고 있다.

올해 지스타의 슬로건은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라'(Experience the New)다. 다수의 국내외 게임업체들은 지스타가 열리는 17일까지 수백여대의 시연용 PC·모바일·콘솔 기기와 신작을 준비해놓고 손님맞이에 나서 올해 지스타 전시장은 '초대형 게임방'을 방불케 할 전망이다.

먼저 넥슨·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형 게임사 '빅3' 중 유일하게 올해 지스타에 참여한 넷마블은 100부스 규모의 전시관에 250여대의 시연대를 마련하고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A3: 스틸 얼라이브',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등 총 4종의 모바일 게임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제2의 나라는 올해 지스타를 통해 최초 공개된다.


단일 업체 최대 규모인 200부스를 꾸린 펄어비스는 PC·모바일·콘솔을 합해 총 100여대의 시연기기를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연내 출시되는 액션 배틀로얄 게임 '섀도우 아레나'와 지난 8월 출시된 '검은사막' 플레이스테이션4(PS4) 버전을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 지스타에는 삼성전자가 펄어비스의 파트너로 참여해 Δ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 Δ삼성 오딧세이 게이밍 PC·노트북 Δ삼성전자 TV Δ갤럭시 폴드 Δ갤럭시 A90 Δ갤럭시 노트10 등 최신 정보기술(IT) 제품을 제공한다.

지난해 60부스에서 올해 100부스로 규모를 확대한 아프리카TV는 총 60석 규모의 체험존을 마련해 내년 1분기 후반 정식 출시되는 라이엇게임즈의 신작 '레전드 오브 룬테라'를 플레이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메인스폰서를 맡은 슈퍼셀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200대를 마련해 자사 히트작인 '브롤스타즈'를 선보인다.

그라비티는 80부스에 56대의 시연대를 마련해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 신규 출품작 8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도 PC 30대, 모바일 60대의 시연기기를 구비해놨다. 여기에 미호요, 아이지지, X.D. 글로벌 등 중국 게임사의 시연대까지 더하면 올해 지스타는 한 번에 수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오락실의 모습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각에선 지스타에 출품되는 시연용 게임이 모바일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한다.
소니 등 과거 지스타에 참가했던 해외 대형 게임사의 불참에 대해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아무래도 한국이 콘솔이나 패키지 시장 규모가 작다"며 "한국시장 진출이나 시장 확대를 위해 투자한 기업들이 생각보다 성과가 낮다고 판단해 참가하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식 개막한 지스타는 오는 17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지난 '지스타 2014' 이래 5년간 매년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고 올해 역시 2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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