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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뱅커스트릿, 하이투자선물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4 09:16

수정 2019.11.14 09:16

13일 증선위에서 안건 의결

[파이낸셜뉴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뱅커스트릿이 하이투자선물의 새 주인으로 확정됐다.

14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전일 오후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회의를 열고 하이투자선물의 대주주를 뱅커스트릿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하이자산운용의 대주주 적경성 심사 안건은 이번 회의에 올라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최근 라임자산운용 사태, 조국펀드로 잘 알려진 코링크PE 등에 대한 국정감사 건 등으로 실무자들이 TF에 착출되면서, 하이자산운용 대주주 적격 심사가 지연중이라고 관측 중이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애초 양 사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 결과가 한 번에 날 줄 알았다”며 “그러나 소관 담당 부서도 다르고 자산운용검사국이 최근 현안이 많아 다음 증선위로 연기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뱅커스트릿은 지난 5월 DGB금융지주가 매물로 내놓은 하이자산운용, 하이투자선물을 인수했다.


지난해 2월 출범한 신생PE인 뱅커스트릿은 최근 굵직한 인수합병(M&A)딜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올 하반기 인수합병(M&A) 최대어인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도 참여해 최근 이목을 모았다.

뱅커스트릿은 홍콩에셋매니지먼트(HKAM) 회장을 지낸 케인 양 회장과 한국종합금융, 우리은행, 흥국생명 등에서 자산운용을 담당했던 이병주 대표 2인이 공동 설립했다.

뱅커스트릿 고위 관계자는 “당 사가 추구하는 것은 새로운 디지털 세상에서 사용자에게 가장 편리한 새로운 금융을 제공하는 것이다. 당연히 새로운 플랫폼과 핀테크가 접목 되어야 한다”며 “하이투자선물을 단순히 선물회사가 아니라 작지만 실속있는 글로벌 디지털 투자은행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순차적으로 금융투자업(증권업) 라이센스도 신청하겠다”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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