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네이버 日 자회사 라인, 야후재팬과 합병설에 "검토 중"

뉴시스

입력 2019.11.14 09:43

수정 2019.11.14 09:43

닛케이 등의 보도에 오늘 오전 8시 홈페이지에 입장 발표 "아직 결정된 건 없어…향후 공개할 내용 있음 공개할 것"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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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은 야후재팬과의 합병 추진 보도에 대해 "이러한 합병 등을 포함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기회에 대해 계속 검토하고 있다"라고 14일 밝혔다.

라인은 이날 오전 8시 공식 홈페이지의 게시판을 통해 "지난 13일부터 닛케이와 다른 여러 매체가 보도한 라인과 야후재팬의 운영사인 Z홀딩스와의 합병은 라인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면서도 이같이 발표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은 지난 13일 밤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합작사를 설립해 일본 라인과 야후재팬을 합병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사를 설립한 다음, 이 합작사로 야후재팬의 운영사인 Z홀딩스와 라인을 모두 흡수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라인은 또 "이번 보도 내용에 관해 어떤 결정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공개해야 할 사실이 있을 경우 공개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출처: 라인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식 입장문 캡처)
(출처: 라인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식 입장문 캡처)
합병이 성사될 경우 두 회사는 일본 최대 인터넷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한국 네이버가 지분을 약 70% 보유한 라인은 월간 실사용자(MAU) 수가 8000만명에 이르는 일본 최대 메신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라인 메신저는 일본·대만·태국 등 글로벌 이용자 수가 1억6400만명에 달한다.

야후재팬은 일본 최대 검색 엔진으로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지분 40%가량을 지닌 Z홀딩스가 최대주주다.


아울러 라인과 야후재팬의 통합은 글로벌 IT 공룡들을 대적할 만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는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min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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