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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여파"…주택사업 전망지수 70선으로 '뚝'

뉴스1

입력 2019.11.14 14:09

수정 2019.11.14 16:27

HBSI 전망 자료/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뉴스1
HBSI 전망 자료/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뉴스1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주택 사업자들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주택 사업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4일 발표한 '11월 주택사업경기 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이달 HBSI 전망치는 74.3으로 전월(83.5) 대비 9.2포인트(p) 하락해 70선대로 내려앉았다.

HBSI는 주택 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 이상이면 사업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주산연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이 확정되면서 규제 불확실성은 걷혔으나, 규제 대상인 서울 지역에 대한 주택사업 기대감이 크게 위축되면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 및 신규수주 어려움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상한제 적용 지역인 서울의 HBSI 전망치가 83.9로 전월 대비 큰 폭(14.5p↓)으로 하락해 주택사업경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지방 주택시장을 견인하던 대구(80.6), 광주(68.1), 대전(81.8) 등 광역시의 사업 기대감도 14p 이상 크게 하락했다.


다만 울산(100.0)은 조선업 반등 기대감으로 전월보다 17.4p 올라 2년 4개월 만에 100선을 회복했다.

사업별로는 민간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정비사업 발주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재개발 수주 전망은 79.4(7.6p↓), 재건축 수주 전망은 80.5(10.8p↓)로 떨어졌다.


한편 지난달 HBSI 실적치는 81.9로 전월 실적 대비 9.0p 하락했고, 전망치(83.4) 대비로는 1.6p 못 미쳐 주택 사업 경기 침체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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