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홀짝~ 매일 조금씩 마시는 술.. 악영향 봤더니 <연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4 15:36

수정 2019.11.14 15:36

음주량보다 빈도가 더 강력한 위험요소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술을 많이 마시는 것보다 자주 마시는 것이 '심방세동' 위험을 높인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방세동은 두근거림이나 호흡곤란 등 증상뿐만 아니라 뇌경색, 심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최종일 교수팀(김윤기 교수, 가톨릭의대 한경도 교수)은 음주빈도와 심방세동의 연관성을 분석, 국제학술지 '유럽심장학회지'(EP Europace)에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검진 수검자 중 과거 심방세동을 겪은 적이 없는 978만명 가운데 2009~2017년 심방세동이 발생한 20만명의 음주 빈도, 음주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음주 빈도가 음주량보다 심방세동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은 일주일에 2회 술을 마시는 사람보다 심방세동이 생길 가능성이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심방세동을 유발하는 요소 중 음주 빈도는 개인의 의지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라며 "심방세동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주량은 물론, 횟수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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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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