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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돈농가 돕기 행사장 돼지고기 2톤 조기 완판

뉴스1

입력 2019.11.14 15:47

수정 2019.11.14 15:53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송한준 경기도의회의장, 도 소속 고위공무원, 도의원들은 14일 경기도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2019 사랑의 김장나누기 및 한돈 소비촉진 한마당’에서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열띤 홍보활동을 펼쳤다.(경기도 제공)©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송한준 경기도의회의장, 도 소속 고위공무원, 도의원들은 14일 경기도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2019 사랑의 김장나누기 및 한돈 소비촉진 한마당’에서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열띤 홍보활동을 펼쳤다.(경기도 제공)© 뉴스1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 농가를 응원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송한준 경기도의회의장, 도 소속 고위공무원, 도의원들은 14일 오후 경기도새마을회, 대한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 농협경기지부, 수원‧오산‧화성 축협, 대한적십자사, 공무원, 도민 등 1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도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2019 사랑의 김장나누기 및 한돈 소비촉진 한마당’에서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열띤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 지사는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에 아무 관계도 없는 돼지고기 값이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며 “발생 농장 3㎞ 이내 뿐 아니라 시군 단위로 돼지를 다 없애고 있어서 오염된 돼지가 전혀 공급되지 않는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방역활동을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르고 있는 돼지농가를 위해 돼지가격이 쌀 때 많이 먹어달라”며 “김장할 때 수육도 푹 삶아서 같이 먹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한돈 농가를 살릴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도 “지역의 소외되는 이웃을 위해 매해 김장을 담아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는 새마을지도자 등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1360만 도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도 이재명 지사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를 응원하기 위한 한돈소비촉진 행사와 매년 개최되는 김장나누기 행사를 결합한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경기도 홍보대사 노정렬 MC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귀엽고 앙증맞은 돼지모양의 탈을 뒤집어쓴 채 ‘우리돼지 한돈 파이팅’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한돈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개그맨 이국주가 특별손님으로 초대돼 유쾌한 입담과 함께 한돈으로 만든 수육과 삼겹살 구이에 갓 담근 김장을 돌돌말아 입에 넣는 맛깔스런 ‘먹방’을 선보이며, 행사장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김장나누기 행사의 주역은 청록색 앞치마와 위생모자, 고무장갑으로 중무장한 도내 31개 시군 새마을 지도자들이다.

새마을지도자 300여명은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영하 날씨 속에서도 5000포기에 달하는 김장을 담그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담근 김장은 겨울을 맞아 소외되기 쉬운 도내 31개 시군 1500여개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저렴한 가격에 한돈을 살 수 있는 판매부스와 함께 돼지고기를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시식코너, 아프리카돼지열병 피해농가 돕기 성금모금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특히 한돈 판매부스에서는 올해 수학능력시험을 본 수험생 가족을 위한 ‘1+1’을 주는 수험생 응원 이벤트도 진행됐다.

이에 따라 한돈 판매 행사부스 앞에는 저렴한 가격에 돼지고기를 구매하려는 행렬이 200여m 이상 길게 늘어서는 등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날 준비된 돼지고기 2톤은 조기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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