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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방준혁 "주52시간 시대 '웰메이드' 전략 승부"…코웨이 M&A '함구'

뉴스1

입력 2019.11.14 15:59

수정 2019.11.14 15:59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에서 자사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 뉴스1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에서 자사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 뉴스1

(부산=뉴스1) 이수호 기자,박병진 기자 =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한계에 이르렀다며 차세대 먹거리로 '융합 장르 게임'을 꼽았다.

방 의장은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 현장에서 넷마블 부스를 둘러본 후 <뉴스1>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방 의장은 "PC 게임 때도 MMORPG에서 산업이 정체됐는데 모바일 게임도 장르로서 MMORPG는 (한계에)와버렸다"며 "이제부터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야 하며 장르의 융합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융합 장르에 도전한 'A3: 스틸 얼라이브',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이면서 사용자 간 대결(PvP) 게임의 형태를 갖춘 '매직: 마나스트라이크'가 그 예"라며 "넷마블은 다양한 융합 게임으로의 전환을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마블이 이번 지스타에서 선보이는 A3: 스틸 얼라이브는 MMORPG에 배틀로얄 콘텐츠를 결합한 게임으로 내년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도 내년 1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방 의장은 또 주 52시간제 도입 등의 변화로 속도보다는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드는 데 방점을 두고 회사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그는 "과거 게임을 빠르게 내놓아 장르를 선점하는 전략이 있었다면 이제는 근무환경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예전처럼 속도를 경쟁력으로 게임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며 "이제는 웰메이드 게임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 의장은 올해 넷마블의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도 '웰메이드 전략'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웰메이드 게임을 만드는 데 주력하다 보니 개발 기간이 늘어나고 있고 실적에 영향을 받은 게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궁극적으로는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게 회사 실적을 긍정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넷마블 부스를 둘러본 방 의장은 "게임 3개를 봤는데 모두 잘 나온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올해 개최하지 못한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는 내년 초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인수를 진행 중인 웅진코웨이와의 시너지를 묻는 질문에는 "(게임)전시장에 왔기 때문에 게임 관련 이야기만 하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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