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연합사령관, 지소미아 연장 한목소리…향군 초청 간담회

김진호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이 14일 서울 서초구 향군회관을 찾은 존 틸렐리, 월터, 샤프, 제임스 서먼, 커티스 스카파로티 전 연합사령관을 향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1.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미연합사령관과 부사령관들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14일 대한민국 재향군인회(향군)가 밝혔다.

이날 향군은 존 틸렐리, 월터 샤프, 제임스 서먼, 커티스 스카파로티 전 연합사령관과 정승조, 이성출, 권오성 전 부사령관을 초청해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방안과 최근 안보 현안을 토의했다.

향군은 "참석자들은 최근 중요한 안보 현안으로 떠오른 북한의 비핵화, 지소미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에 대해 진지하게 의견을 나눴다"며 "한결같이 어떠한 경우에도 굳건한 한미동맹이 유지될 수 있도록 군 원로들이 역할을 해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지소미아가 한·미·일 안보협력체제의 상징으로서 현 정부의 북한 비핵화 정책을 힘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원동력일 뿐 아니라 전시 한국방어계획 상 증원전력 전개를 위한 긴요한 군사협정이므로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지소미아는 지난 2016년 11월23일 한일 양국이 처음 맺은 군사 분야 협정으로 북한군, 북한 사회 동향, 핵과 미사일에 관한 정보 등의 공유가 목표다.

앞서 우리 정부는 일본이 경제 보복 조치를 단행하고,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대상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법령 개정을 통해 추가보복을 하자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했다.

정부는 지난 8월23일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담은 공문을 일본측에 전달했으며 이로부터 90일이 되는 오는 23일 0시 공식 종료된다.


이에 미국은 '한미일 삼각동맹'의 균열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우리측 종료 결정에 강한 유감을 나타내며 결정 재고를 요구하고 있는데 전직 장성들까지 나서 우리 정부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김진호 향군회장은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정세는 미·중 패권경쟁과 무역 분쟁, 북한 비핵화 문제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상황이며 한·미간에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방위비 분담금, 전시작전권 전환 등 당면한 안보 현안들이 많이 있다"며 "모든 안보현안들이 전통적인 한미동맹과 우호관계 속에서 한국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고, 미국의 국익이 지켜지는 선에서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참석자들은 북한 비핵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향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