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진핑 "홍콩, 가장 '긴급' 과제는 폭력 중단"

글로벌 타임스 "람 홍콩 행정장관 만난지 10일만 발언" "'중요 과제'→'긴급 과제'로 표현 바뀌어"

【브라질리아=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부부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 도착해 환영나온 현지 관계자와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1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제11차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등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에 도착했다. 2019.11.13.
【서울=뉴시스】김예진 기자 = 홍콩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의 가장 긴급한 과제는 폭력 중단과 질서 회복이라고 밝혔다.

14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제11차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 주석은 연설에서 홍콩의 가장 긴급한 과제는 폭력을 중단하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 트위터를 통해 해당 기사를 전하며 이번 시 주석의 발언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만난 지 10일 만에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 주석이 지난 람 장관과 만남에서 썼던 '가장 중요한 과제(the most important task)' 대신 '가장 긴급한 과제(the most pressing task)'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홍콩 정세가 악화한 데 따른 것으로 읽힌다.

시 주석과 람 장관은 지난 4일 상하이에서 회동을 가졌다. 시 주석은 홍콩의 최근 정세에 대한 람 장관의 보고를 듣고, 그를 격려하는 말을 건넸다.

14일 글로벌타임스는 홍콩 정부가 이번 주말 통행금지령을 선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가, 돌연 트윗을 삭제하기도 했다.


홍콩은 지난 11일부터 4일째 혼란이 계속되면서 대부분의 대학에서 수업이 취소되고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등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홍콩 정부는 모든 학교들이 오는 17일까지 휴교한다고 밝혔다.

지하철은 부분적으로 운행이 중단됐고 시위대는 도로를 봉쇄한 채 홍콩 곳곳에서 경찰과 폭력 충돌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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