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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일제히 하락…주택대출 변동금리 최저 2.76%(종합)

뉴스1

입력 2019.11.15 16:33

수정 2019.11.15 16:33

(은행연합회 제공) © 뉴스1
(은행연합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최저 연 2.76%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은행연합회는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연 1.55%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p) 하락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달 9개월 만에 상승했다가 한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연 1.83%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떨어졌으며,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도 연 1.57%를 기록해 전월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 이자부담을 줄이자는 취지로 도입된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기존 산출 대상 상품에 예수금과 기타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돼 금리가 낮은 편이다.

코픽스 하락에 따라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KEB하나은행을 제외한 신한·KB국민·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는 18일부터 일제히 낮아진다.


신규기준 주담대 금리는 신한은행 3.00%~4.26%, 국민은행 2.76%~4.26%, 우리은행 2.95%~3.95%, 농협은행 2.84%~4.05% 등이다.

신잔액 기준으로는 신한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2.97~4.23%, 국민은행의 경우 2.93~4.43%, 우리은행은 2.97~3.97%, 농협은행의 경우 2.86~4.07%로 각각 하향 조정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KEB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변동한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달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을 때는 이런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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