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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사고' 수중수색 중단 사흘째…16일 선박·민간 잠수사 투입

뉴시스

입력 2019.11.15 17:57

수정 2019.11.15 17:57

강풍주의보 발령, 16일 새벽 해제 예보 블랙박스 든 헬기 꼬리 인양 20일로 연기
【독도=뉴시스】이무열 기자 = 소방헬기 추락사고 나흘째인 3일 오전 경북 울릉군 독도 인근 사고 해역에서 해군 청해진함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재개하고 있다. 2019.11.03. lmy@newsis.com
【독도=뉴시스】이무열 기자 = 소방헬기 추락사고 나흘째인 3일 오전 경북 울릉군 독도 인근 사고 해역에서 해군 청해진함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재개하고 있다. 2019.11.03. lmy@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독도 소방 구조헬기 추락 사고 16일째인 15일 수색당국이 기상 악화로 사흘째 수중 수색을 중단했다.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범정부지원단)은 실종자 가족이 모인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함정 10척과 항공기 4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현재 범정부지원단은 독도의 기상악화로 지난 13일 오후부터 사흘째 원격 무인잠수정(ROV)을 활용한 수중 수색을 멈췄다.

파도가 높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탓에 연안 수중수색도 하지 못했다.


범정부지원단은 이르면 16일 블랙박스가 든 헬기 꼬리 부분을 인양할 예정이었으나 20일로 연기했다. 이번 주까지 집중적으로 실종자 수색을 한다는 이유에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 독도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16일 새벽에 해제할 것으로 예측했다.

함선 10척을 이용한 야간 해상수색은 계속한다. 항공기 3대도 작업에 투입한다.

선박 7척은 16일 해가 뜨는 대로 그물망을 이용해 수중수색을 한다.

관공선 2척과 민간 트롤 어선 5척 등이 대표적이다.

같은 날 민간 잠수사 18명도 연안 수중수색에 동원한다.

범정부지원단 관계자는 "기상이 호전하면 수색 인력과 장비를 추가로 투입한다"면서 "실종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 드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사고는 지난달 31일 독도 해역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119 헬기가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헬기에는 소방대원 5명과 응급환자 1명, 보호자 1명 등 모두 7명이 탑승했다.

수색 당국이 수습한 실종자는 4명으로 아직 3명이 남았다.


유일한 여성인 고(故) 박단비(29) 구급대원의 시신은 지난 12일 인양한 헬기 동체에서 남쪽으로 3㎞가량 떨어진 수면 위에서 발견했다.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인 선원 고(故) 윤모(50)씨는 지난 5일 독도에서 600m가량 떨어진 헬기 동체 인근에서 인양했다.


고(故) 이종후(39) 부기장과 고(故) 서정용(45) 정비실장의 시신은 지난 2일 헬기 동체에서 남동쪽으로 각각 150m, 11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해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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