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내년 기대주는 '삼전·삼바·파라다이스·카카오·스튜디오드래곤'"-삼성증권

김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6 07:10

수정 2019.11.16 07:09



[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16일 내년 기대주로 파라다이스와 카카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스튜디오드래곤을 꼽았다.

원동은 연구원은 "3·4분기 영업이익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목과 2020년 영업이익 증가율, 2020년 영업이익 추정치 조정률, 목표주가 조정률이 높은 종목, 그리고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종목들을 선별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파라다이스는 중국 마카오의 매력이 반감된 데 따른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추천주로 제시됐다. P-City의 단체고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호재다.

카카오는 신규 광고 상품인 비즈보드 매출이 늘어 회사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플랫폼인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의 수익 모델이 확대되고 컨텐츠 사업 수직 계열화로 카카오M과 카카오페이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도 투자요인이다.


원 연구원은 대장주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내년 기대주로 꼽았다. 삼성전자의 경우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로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추천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기대주로 선별됐다. 알츠하이머 항체 의약품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위탁생산(CMO) 수주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방송채널 다변화로 제작 편수와 작품 규모가 커져 마진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유망한 종목으로 추천됐다.
보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원 연구원은 "10월 말이 넘어가면 주가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보다는 내년 영업이익 전망 조정에 의해 더 크게 움직인다"며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은 다양하지만 이익 모멘텀(동력)을 고려한다면 올해보다는 내년에 좀 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2020년에 실적이 좋을 것으로 생각되는 기업들을 미리 찾아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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