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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9] 위메이드, '미르의 전설4' 내년 상반기 출시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15 18:41

수정 2019.11.1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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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위메이드가 '미르의전설2'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작 게임 3종을 내년에 선보인다. 또 중국 내 광범위하게 퍼진 '미르의 전설2(이하 미르)' 무단 게임을 한 곳에 품는 오픈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9'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우선 미르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미르 트릴로지'를 내년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미르 트릴로지는 '미르의 전설4', '미르의 전설M', '미르의 전설W' 3연작을 말한다.

장 대표는 "세 게임 모두 개발 완료 단계"라면서 "내년 상반기에 미르의 전설4부터 한국에 선보이고 이어 미르W와 미르M 순서로 출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르4와 미르W의 경우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고려 중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메이드 제공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메이드 제공

중국 내 IP 분쟁과 소송 현황도 설명했다.

장 대표는 "지금까지 이어진 IP 분쟁 '시즌1'이 끝나간다"면서 "연내 혹은 내년 초쯤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IP 분쟁 시즌 1이 지나면 권리의 상당 부분을 인정받아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 대표는 "중국 내 미르 시장이 4조원 가량 되는데 IP 라이선스 등 노력으로 기대할 수 있는 매출 최대치가 2000억원"이라면서 "향후 전기상점이 활성화되면 라이선스 계약 등을 포함해 최대 3000억원 규모까지 된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위메이드는 중국 내 광범위하게 퍼진 미르 IP 무단 활용 게임을 한 곳에 품는 오픈 플랫폼(전기상점) 구축에도 나선다.

장 대표는 "하나하나 재판하고 소송을 하는 방식으로는 효율이 떨어지고 충분한 효과도 누릴 수 없다"면서 "불법 게임과 사설 서버를 한데 모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시장에 미르 IP를 사용한 모바일게임은 7000여개, 사설 서버는 수만개에 달하는 상황이다. 여기서 게임 10~20개를 단속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게임들을 합법 영역으로 끌고 들어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는 함께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고 합법적으로 플랫폼으로 만들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어떤 계약을 맺고 구조화 할 것인지가 주요 과제"라고 부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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