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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서 H5형 AI 항원 또 나와…고병원성 판정까지 5일

뉴시스

입력 2019.11.15 22:38

수정 2019.11.15 22:38

곡교천에서만 두 차례…야생 조류 분변서 검출
【청주=뉴시스】보강천서 노니는 야생조류.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보강천서 노니는 야생조류.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장서우 기자 = 15일 충남에서 또 H5형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아산시 곡교천에서 지난 14일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 대해 국립환경과학원이 중간 검사를 벌인 결과, H5형 AI 항원이 나왔다고 이날 오후 늦게 알렸다.

AI는 닭, 칠면조, 오리 등 가금류에서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을 말한다. 이론적으로 144개 유형의 바이러스가 존재하는데, H5형은 '고병원성'으로 발현할 가능성이 있어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류된다.

AI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병원성 정도에 따라 저병원성과 고병원성으로 나뉜다. 고병원성은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 위험도가 높은 관리 대상 질병으로 지정하고 있어 발생 시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에 해당하는지 판정하기까지는 5일 정도 걸린다.

곡교천에선 지난달 말 한 차례 H5형 항원이 나왔지만, 저병원성 판정을 받았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북한 접경 지역 내 야생 멧돼지에서 지속해 검출되는 가운데 남쪽 지방에선 AI 항원까지 지속해 검출돼 방역 당국이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고병원성 판정을 받은 사례는 아직 없다.

농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항원이 검출된 지점으로부터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했다.
당국은 해당 지역 내 가금과 사육 중인 조류에 대한 예찰·검사와 함께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취했다.

이밖에 철새 도래지와 인근 농가에 대해 차단 방역도 강화했다.
경주시에선 광역 방제기 등 방역 차량을 총동원해 소독하고 있다.

suw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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