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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추락 헬기 수색당국 "주말 골든타임…장비·인력 총동원"

뉴스1

입력 2019.11.16 10:53

수정 2019.11.16 10:53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2주째를 맞은 13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 3층 실종자가족 대기실에 실종자 발견 현황 등이 표시되고 있다. 2019.11.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2주째를 맞은 13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 3층 실종자가족 대기실에 실종자 발견 현황 등이 표시되고 있다. 2019.11.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가 발생한지 17일 흘렀지만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수색당국은 이번 주말을 실종자 수색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16일 오전 10시 진행된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지원단)의 브리핑을 종합하면 수색당국은 전날 야간수색에서 대형함 18척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자는 찾지 못했다.

청해진함과 광양함의 ROV(수중 무인탐색기)를 활용한 수중탐색은 독도 주면 해역의 기상악화로 무산됐다.


수색당국은 16~17일이 날씨가 호전될 것으로 보여 이번 주말이 실종자 수색의 '제2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주간수색을 전개할 예정이다.

사고 발생 13일째인 지난 12일부터 최대 5~7일까지 실종자가 해상에 부유할 가능성이 크다는 민간자문위원회 플랜트연구소 이문진 박사의 자문도 영향을 미쳤다.

지원단에 따르면 수색당국은 16일 함선 49척을 동원해 28척은 수중수색을, 21척은 해상수색을 진행한다. 항공기 6대도 동원된다.

특히 관공선 4척과 트롤어선 5척, 해군 3척 등 선박 12척을 투입해 청해진함과 광양함 수색구역 외측에서 남방 30km까지 7개 구역에 대한 수심 중층 수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트롤어선 5척은 표층에서부터 수심 40m 사이에 대한 집중수색에 나서기로 했다. 해군 3척과 관공선 2척은 트롤 수색 전방에서 다방향CCTV카메라(소나)를 이용해 중층 수색에 나선다.

40m 이내 연안 수중수색에는 가용 잠수사들이 총동원된다.

해경 18명, 소방 18명, 해군 10명, 민간 18명 등 총 64명이 동원돼 4개 구역에서 스쿠버장비를 이용해 수색에 나선다.

또 수중 CCTV 10대와 운용자 21명을 추가로 투입해 표층으로부터 40~50m 사이 수중탐색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독도경비대 10명을 동원해 해안가 수색에 나서는 한편 항공드론 4대를 이용해 독도 연안 100m 내측에서 지속적인 수색을 전개할 예정이다.

해상수색에는 함선 21척이 투입되며 해상에서 발견된 실종자 발견 위치 주변에서 항공 수색도 이어간다.


수색당국 관계자는 "오늘과 내일이 실종자 수색의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보여 모든 가용 인력·장비를 동원해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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