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현 고1부터 수능 국어·수학도 과목 선택…어떻게 대비할까

뉴시스

입력 2019.11.17 07:00

수정 2019.11.17 07:00

상위권大 자연계 수학 미적분·기하, 과탐 과목 반영 인문계도 결국 수학 '확률과통계' '사탐'과목이 유리 EBS 반영 50%로↓…정시 확대 비율 등도 전략 변수
【서울=뉴시스】 고1 학생들이 2021년 11월18일 치르게 될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수학은 선택과목을 도입하고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치를 수 있게 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고1 학생들이 2021년 11월18일 치르게 될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수학은 선택과목을 도입하고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치를 수 있게 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현 고1학생이 2년 뒤인 2021년 11월18일 치르게 될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올해 고3이나 고2가 보는 수능과 달리 국어·수학 영역에서도 선택과목이 생긴다. 곧 고2가 되는 학생들은 미리 전략과 대비가 필요하다.

입시전문가들은 17일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문과·이과 구분이 사라졌지만 대학입시에서는 문과 또는 이과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2022학년도 수능의 특징은 응시자들이 국어·수학·탐구영역별로 선택할 수 있는 과목 수 자체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국어 영역은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두 과목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수학은 공통문항 외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3과목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문과는 사회탐구, 이과는 과학탐구 등 계열별로 나눠서 2개 과목을 택했던 사회·과학탐구 영역도 2022학년도 수능부터는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2개를 택할 수 있다.

자연계열 학과에 지원할 학생은 수학에서 '미적분'과 '기하' 중 1과목, 탐구 영역은 과학에서 2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달 대입포털사이트 '어디가'( adiga.kr)에 공개한 2022학년도 수능 지정과목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 43개교가 이공계열 학생을 모집할 때 수학 '미적분'과 '기하' 중 1과목, 과학분야 탐구영역 과목을 1과목 이상 반영하겠다고 지목했기 때문이다.

특히 고려대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상위권 대학의 경우 동일 과목 Ⅰ+Ⅱ, 예컨대 '생명과학Ⅰ'과 '생명과학Ⅱ' 선택을 금지했다. 서로 다른 2과목, 그 중 자신있는 과목을 Ⅱ로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세종=뉴시스】현 고1이 2021년에 치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국어와 수학영역에서도 선택과목 폭이 넓어진다. 원칙적으로 탐구영역에서 사회과목과 과학과목을 하나씩 선택할 수 있지만 대학에 따라 반영 과목이 달라지니 유의해야 한다. 2019.11.17. (표=커넥츠 스카이에듀 제공)
【세종=뉴시스】현 고1이 2021년에 치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국어와 수학영역에서도 선택과목 폭이 넓어진다. 원칙적으로 탐구영역에서 사회과목과 과학과목을 하나씩 선택할 수 있지만 대학에 따라 반영 과목이 달라지니 유의해야 한다. 2019.11.17. (표=커넥츠 스카이에듀 제공)
커넥츠 스카이에듀 유성룡 진학연구소장은 "중·하위권 대학에서 '사회' 선택을 허용하더라도 과학 2과목을 선택해 대비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1·2학년 때보다는 고3에 올라가서 과학 성적이 낮아 사회 과목으로 대체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될 때 전환해도 늦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인문사회계열 학과에 지원할 학생들은 크게 고민할 필요 없이 자신 있는 과목을 택하면 된다. 다만 인문계열 학생들도 결국 수학영역 선택과목으로 '확률과 통계'를, 탐구영역은 사회 9과목 중 2과목을 택하는 것이 고득점에 유리하다. 이과 학생들이 전통적인 이과 과목에 쏠리기 때문에 고득점이 어려울 수 있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는 EBS 연계율을 70%에서 50%로 축소하기로 하면서 수능 대비 방식도 변화가 예상된다. 교육부는 가장 변화가 큰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에 한해 2020년 5월 예시 문항을 개발한 후 학생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고려해야 할 변수는 또 있다.
특히 교육부가 이달 말 발표할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은 정시 확대 시기와 비율을 담고 있기 때문에 변수가 된다. 만약 지난해에 결정된 대로 '2022학년도부터 정시 30% 이상'이 아니라 비율이 늘어난다면 수시 비중은 줄고 수능 위주 정시모집 비중이 늘고 수능 응시 비율도 높아질 전망이다.


유 소장은 "고1 학생들은 지원 희망 대학들이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능을 어떻게 반영하는지, 특히 수능 반영 영역과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지정 선택 과목 등을 정확히 파악해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dyhl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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